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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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100G' 바르셀로나, 로마 원정서 1-1 무승부

기사입력 2015.09.17 05:37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FC바르셀로나가 AS로마와의 원정 경기에서 비기면서 2연패를 향한 첫 발걸음을 가볍게 떼지 못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1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에 위치한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벌어진 2015-2016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로마와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2연패를 향해 첫 발을 내딛은 바르셀로나는 지난 시즌 최고의 위력을 보여줬던 MSN,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 네이마르 다 실바 등의 공격진을 내세웠다. 이에 맞선 로마는 에딘 제코의 높이와 모하메드 살라의 빠른 발을 이용하고자 했다. 중원에서는 다니엘 데 로시가 중심을 잡았다.

경기 초반에 주도권은 바르셀로나가 쥐었다. 하지만 로마의 역습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7분과 8분 사이에 바르셀로나는 살라의 스피드를 살린 돌파에 흔들렸지만 실점 없이 위기를 넘겼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가 넒은 활동량을 통해서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11분에는 네이마르가 내준 패스를 호르디 알바가 땅볼 크로스로 연결하고 메시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높이 떴다.

전반 22분에 바르셀로나는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갔다. 오른쪽을 침투하면서 공을 받아낸 이반 라키티치가 올려준 크로스를 골문 바로 앞에서 수아레스가 머리로 맞혀 골문 안으로 집어넣었다.

반격에 나선 로마는 전반 31분에 놀라운 장거리 슈팅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습에 나섰던 오른쪽 풀백 알레산드로 플로렌지가 중앙선을 넘자마자 찬 오른발 슈팅이 멀리 날아가 테어 슈테켄 골키퍼의 머리 위를 지나 왼쪽 골대를 맞고 들어갔다.



전반 말미에 다시 리드를 잡기 위해 바르셀로나는 분주하게 움직였따. 메시가 프리킥과 왼발 중거리슈팅 등으로 득점 사냥에 열의를 보였지만 슈팅은 계속해서 골문을 외면했다.

후반전에도 바르셀로나의 공세는 계속 됐다. 이 과정에서 로마에 뜻하지 않은 변수가 생겼다. 후반 3분에 수아레스와 볼경합을 벌이던 보이체흐 슈체스니 골키퍼가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급히 모르간 데 산치스로 수문장을 교체했다. 데 산치스는 올 시즌 경기 출전이 없어 얼마나 바르셀로나의 슈팅을 막아줄 지가 의문이었다.

후반 6분에는 바르셀로나가 교체카드를 꺼내들었다. 하피냐를 넣고 라키티치를 뺐다. 스타일이 다른 공격형 미드필더를 넣으면서 보다 섬세한 공격을 풀어가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로마의 수비라인을 뚫기가 어려웠다. 메시와 네이마르가 서로 공을 주고 받으면서 날카로운 슈팅을 시도해봤지만 모두 골문을 넘기거나 수비에 막혔다. 

결국 경기 막바지까지 공방전에서 추가골이 나오지 않은 양 팀의 승부는 1-1로 마무리됐다. 승점 3을 노렸던 양 팀은 승점 1씩을 나눠가져야 했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로마-바르셀로나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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