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1:47
스포츠

역사에 남을 무실점 기록, 의심받던 나바스가 세웠다

기사입력 2015.09.16 12:01 / 기사수정 2015.09.16 13:5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이케르 카시야스(34) 아성에 밀리고 실체 없던 다비드 데 헤아(25,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조차 치이던 케일러 나바스(28,레알마드리드)가 본격적인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카시야스가 떠나고 데 헤아 영입이 좌절되면서 조금은 울며 겨자먹기로 나바스에게 넘버원 골키퍼 자리를 맡긴 레알 마드리드지만 개막 후 4경기서 보여주는 활약이 앞선 이들을 능가한다. 

나바스가 또 다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나바스는 16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서 열린 샤흐타르 도네츠크와의 2015-1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클린시트를 보여주며 팀의 4-0 승리를 이끌었다. 

벌써 4경기 연속 무실점이다. 리그서 스포르팅 히혼(0-0), 레알 베티스(5-0), 에스파뇰(6-0)전을 모두 실점 없이 마친 나바스는 샤흐타르전에서도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상대들이 약체긴 하지만 올 시즌 초반 보여주는 레알 마드리드의 수비는 안정적이지 못하다. 위험한 장면과 슈팅은 허용할 대로 허용하고 베티스전에서는 페널티킥까지 내줬다. 그럼에도 나바스는 골이 될 만한 것들까지 막아내는 신기의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다. 

연이은 무실점에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 역사에 자신의 이름을 새겼다. 레알 마드리드 창단 후 113년 동안 개막 후 4경기에서 무실점을 달성한 골키퍼는 단 한 명도 없었다. 대단하다던 카시야스도 못했고 데 헤아도 리그는 다르지만 맨유서 골을 내주고 있다. 시즌 초반이긴 하나 나바스는 레알 마드리드에 어울리는 수문장임을 서서히 증명하고 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