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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10' 내 3명, LPGA와 맞닥뜨린 KLPGA

기사입력 2015.09.04 07:11 / 기사수정 2015.09.04 10:07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태안, 조희찬 기자] 리더보드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의 선전으로 첫날부터 안갯속이다.

3일 충청남도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앤리조트(파72·6631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2015 한화금융클래식(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3억원) 1라운드에서 '2년 차' 배선우(21,삼천리)와 '루키' 김예진(20,요진건설)이 공동선두로 대회를 시작했다.

배선우와 김예진은 나란히 5타를 줄여 공동선두에서 2라운드를 시작한다.

아직 우승이 없는 배선우는 경기 후 "소심함을 버리고 과감한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밝혔고, '루키' 김예진도 이번 우승으로 신인왕 포인트 1위 등극과 함께 올시즌 신인 첫 우승을 계획 중이다.

그러나 이들의 첫 우승 도전은 이번에도 쉽지 않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선수들이 대거 리더보드 상단에 이름을 올리며 버티고 있기 때문.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대회에 버금가는 총상금 12억원으로 이번 대회엔 LPGA 선수들이 대거 모습을 드러냈다. 여기에 오는 10월 열리는 하나은행 챔피언십을 앞둔 LPGA 선수들에겐 최적의 모의고사 무대다. 주최 측인 한화의 지원을 받는 선수들도 총출동했다.

그 중 신지은, 김인경, 새라 제인 스미스(호주)가 낯선 환경, 시차 적응 등을 극복하며 우승 경쟁에 돌입했다. 신지은은 공동선두 배선우와 김예진의 뒤를 1타 차 공동 3위에서 추격 중이다. 김인경과 새라 제인 스미스(호주)도 2언더파 공동 6위다.

누구보다 우승에 대한 갈증이 남다른 이들이다. 신지은은 아직 프로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지난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 이후 우승이 없는 김인경도 자신을 지원사격하는 메인 스폰서의 대회에서 5년 만의 우승컵에 도전한다. 세라 제인 스미스는 올해 LPGA 10년 차 베테랑이지만, 그도 아직 우승의 달콤함은 맛보지 못했다. 트로피와 함께 따라오는 우승상금 3억원은 첫 우승으로 장식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KLPGA 대회 중 최근 초청선수가 우승한 경우는 지난 2013년 스윙잉스커츠 우승자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2011년 KB금융스타챔피언십 우승자 양희영 등이 있다. 그러나 이번 대회만큼은 우승상금 3억원이 걸려있어 국내 선수들도 쉽게 트로피를 양보할 수 없다. 1라운드부터 상위권 랭커들이 대부분 부진으로 일찌감치 우승권에서 이탈한 가운데, 남은 KLPGA 선수들이 LPGA의 거센 도전을 뿌리치고 우승컵을 사수하며 자존심을 세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twoods@xportsnews.com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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