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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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K' 루카스, 위기에서 더욱 빛난 '삼진 잔치'

기사입력 2015.07.08 22:18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LG 트윈스의 루카스 하렐(30)이 '삼진쇼'를 펼치면서 LG의 에이스로 올라섰다.

루카스는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7차전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2일 두산전에서 7이닝 2실점(1자책)으로 시즌 다섯번째 승리를 챙긴 루카스는 이날 최고 151km/h의 직구를 중심으로 커브, 커터, 체인지업, 투심을 골고루 섞어 삼진을 12개나 뽑아내는 괴력투를 선보였다.

1회부터 루카스는 '삼진쇼'로 시작했다. 아두치-김문호-황재균을 공 15개로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워 깔끔한 투구 내용을 보여준 루카스는 2회부터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선두타자 최준석을 내야 안타로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에게 땅볼을 유도하면서 병살타 포함 세 타자로 깔끔하게 끝냈다.

3회초와 4회초 2사 1,3루 실점 위기가 나왔지만 모두 삼진으로 마무리 지으면서 실점없이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올렸다. 그리고 6회 김문호에게 볼넷을 내준 뒤 도루와 폭투로 1사 3루로 최대 위기를 맞이했다. 그러나 루카스는 집중력을 발휘해 최준석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박종윤을 땅볼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6회까지 101개의 공을 던진 루카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강민호와 오승택을 범타처리한 것에 이어 김대륙에게 이날 열번째 삼진을 잡아내면서 자신의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루카스의 호투는 멈추지 않았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루카스는 이우민과 아두치를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7⅔이닝 3피안타 3볼넷 12탈삼진을 기록한 뒤 마운드를 윤지웅에게 넘겨줬다.

비록 상대 선발 송승준 역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펼쳐 승리를 챙기지 못했지만, 이날 루카스의 121구의 역투와 12개의 탈삼진은 후반기 반격을 노리는 LG에게 반가운 소식이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루카스 하렐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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