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나유리 기자] 오른쪽 날개가 고장났다. 두차례 타구 판단 미스가 아쉬운 실점으로 이어졌다.
KIA 타이거즈는 2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11차전에서 1-8로 완패했다.
이날 KIA의 우익수는 신종길이었다. 최근 타격 부진에서 탈출한 신종길은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주찬, 김호령, 김원섭 등 외야만큼은 자리를 잡아가는 모양새였다.
그러나 2회말 두차례 아쉬운 수비가 예기치 못한 순간에 나왔다. KIA는 선발 서재응이 1회말 3실점 하면서 0-3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추격을 생각한다면 따라붙는 점수를 내기 전에 추가 실점은 없어야 하는 상황.
그런데 2회 서재응이 지석훈과 손시헌을 범타로 잘 처리한 후 9번 타자 김태군의 타구에서 첫번째 미흡한 수비가 나왔다. 타구가 신종길의 예상과 달리 훨씬 더 높이 날아가면서 김태군이 2루까지 들어갔다.
여기에 박민우까지 볼넷으로 골라나가며 주자가 2명으로 늘어났다. 서재응의 투구수는 계속 불어나고 있었다. 주자 1,2루 위기에서 다음 타자는 김종호. 김종호의 타구도 우익수 신종길을 향했다. 이번에도 신종길의 키를 완벽히 넘어가는 장타가 됐다. 실책으로 기록되지는 않았지만, 베테랑 신종길이었음을 감안했을 때 무척이나 아쉬운 플레이 2개였다.
결국 이때 주자 2명이 홈을 밟았고, KIA는 0-3에서 0-5로 승리와 더 멀리 떨어졌다. 신종길은 3회초 공격을 앞두고 김다원과 교체됐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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