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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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롯데 상대로 창단 첫 스윕∙∙∙'마블' 듀오의 마법이 시작되었나

기사입력 2015.06.12 07:16 / 기사수정 2015.06.12 07:16

신성식 기자


kt가 프로야구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며 창단 첫 시리즈 ‘스윕’을 이루어냈다.
 
kt는 7일 대전 한화전 승리를 시작으로 4연승을 내달리고 있다. 시즌 개막 후, 5월까지 10승 42패 를 기록하며 한 동안 마음고생이 심했었다. 하지만, 6월의 kt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11일까지 6승 3패를 기록하며 5할이 넘는 월간 승률을 마크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마블 듀오' 앤디 마르테(32)-댄 블랙(28) 두 외국인타자가 있다.
 
▲ '마블 듀오' 효과, 한층 강해진 타선
 
시차적응도 제대로 못한 채 팀에 합류한 댄 블랙은 첫 경기였던 4일 SK전부터 펄펄 날아다녔다. 11일까지 7경기 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며 kt 타선을 이끌고 있다. 30타수 15안타, 홈런은 무려 3개나 때려내며 상대 팀들의 경계대상 1호로 떠올랐다.
 
특히 10일 사직 롯데전 에서는 10회초 이성민을 상대로 큼지막한 장외 솔로포를 작렬해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수단에 합류한 지 일주일이 막 지났다는 걸 감안하더라도 엄청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댄 블랙과 더불어 중심타선의 한 축을 담당하는 마르테 또한 페이스가 나쁘지 않다. 옆구리 부상으로 한동안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2일 복귀 이후 9경기에서 29타수 12안타 2홈런 타율 .414를 기록했다. 4번 타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르테가 없었던 기간 동안 트레이드를 통해 변화를 꾀했음에도 타선이 완전체를 갖추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었다. 일각에서는 마르테를 대신할 대체 외국인선수를 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구단의 믿음에 마르테는 응답했고 결과적으로 kt의 선택은 좋은 결과를 낳았다.
 
kt가 최근 4연승을 달리는 기간 동안 '마블' 듀오는 37타수 17안타 타율 .459 5홈런 12타점 10득점을 기록하며 어마어마한 공격력을 발산했다. 댄 블랙이 합류하기 전과 후의 타선은 겉으로만 보더라도 180도 달라졌다.
 
댄 블랙이 지난 4일 경기에 합류하기 전까지 kt는 54경기에서 190득점을 뽑아 경기 당 평균 3.51 득점을 뽑아내는 데 그쳤다. 그러나 4일 이후로 경기 당 평균 득점은 7.57점까지 상승, 집중력 있는 타격이 돋보인다.
 
kt 조범현 감독은 "댄 블랙이 포수 출신이라서 그런지 수 싸움에 능하다. 팀을 위해 헌신하는 성격도 좋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랫동안 kt의 발목을 잡았던 타선의 침체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다. 돌파구를 찾은 kt, 그리고 '마블' 듀오의 힘에 야구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사진= 앤디 마르테(좌), 댄 블랙(우) ⓒ 엑스포츠뉴스DB]
 

신성식 기자 invincible1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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