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4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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밴헤켄의 에이스 본능, '병살 3개 속설' 이겨냈다

기사입력 2015.05.02 20:10 / 기사수정 2015.05.02 20:55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종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앤디 밴헤켄이 다시 한 번 '에이스' 본능을 보여줬다.

밴헤켄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2차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시즌 6차례 등판해 3승 1패를 기록하고 있는 밴헤켄은 지난 26일 kt전에서 5이닝 4실점으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힘으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반대로 밴헤켄이 타선을 도와줬다.

이날 넥센 타선은 유난히 경기를 풀어가지 못했다. 1회초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한 뒤 박병호의 적시타가 안타로 만들어낸 점수의 끝이었다. 5회의 추가점도 무사 만루에서 1점을 내는데 그쳤던 점수다. 그만큼 득점의 기쁨보다 추가점을 내지 못한 아쉬움이 더 컸다.

넥센 타선은 1회와 4회, 5회 총 세 차례의 병살을 때려냈다. 야구계 속설에 '병살타 3개면 그날 경기는 이기기 힘들다'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득점 기회를 허무하게 날려보내면 경기를 풀어가기 힘들다는 뜻이다. 그러나 밴헤켄은 이런 속설을 비웃기나 하듯 완벽한 피칭을 선보이면서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밴해켄은 1회와 2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뒤, 4회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이후 타자들을 모두 범타 처리하면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4회에 손주인의 빗맞은 타구가 안타가 되면서 잠시 흔들려 첫 실점을 했지만, 이후 밴헤켄은 다시 '에이스'의 모습 그대로를 보여줬다.

5회와 6회는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했고, 7회 정의윤 타석에서 파울 타구를 좌익수 문우람이 잡아주지 못했지만, 곧바로 삼진을 뽑아내 스스로 극복해냈다. 

밴헤켄의 호투에 넥센 타자들도 8회 조용했던 타격을 살려내면서 밴헤켄 승리를 챙기는데 도와주기 시작했다. 결국 넥센은 이날 경기를 4-3으로 잡아 밴헤켄은 시즌 4승째를 올릴 수 있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앤디 벤헤켄 ⓒ엑스포츠뉴스DB]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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