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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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승' 루카스, 채워지지 않는 2% 갈증

기사입력 2015.04.23 21:49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조희찬 기자] 루카스 하렐(30,LG)이 또 한번 호투를 펼쳤다. 그러나 명과 암이 존재했다.

루카스는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6차전에서 LG 트윈스의 선발 투수로 나와 5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4볼넷 2실점(2자책)을 기록해 팀 승리를 이끌었다.

초반 부진했던 루카스가 살아나고 있다. 우규민과 류제국이 부상 등으로 빠진 가운데 근근이 버티고 있는 LG 마운드에겐 호재다.

첫 3경기에서 14⅓이닝 동안 14실점 했던 루카스는 지난 17일 SK전에서 6⅔이닝 동안 8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해 서서히 한국 무대에 적응해가는 모습이다. 

이날 경기 역시 4회초 2사 만루 상황 등, 숱한 위기 상황에서도 148KM까지 찍히는 직구와 127KM까지 떨어지는 커브 등을 섞어 타자의 땅볼을 유도했고, 실점을 최소화했다. 수비의 실책 등으로 흔들릴 법도 했지만, 스스로 위기를 이겨내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볼넷이 옥에 티였다. 거의 매 회 볼넷을 내줬다.

2회초 권용관에게 내준 볼넷을 시작으로 3회에도 볼넷이 나왔다. 2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던 4회 역시 김회성과 고동진에게 내준 볼넷-사구가 원인이었다. 5회에도 김태균에게 볼넷을 내준 것이 결국 2실점의 빌미가 됐다. 이날 루카스는 총 투구수 102개 중 44개(43%)가 볼일 정도로 제구가 들쭉날쭉했다.

볼이 많자 결국 5회 밖에 채우지 못하고 교체당한 점은 아쉬운 부분이다.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소사가 거의 매 경기 7이닝씩 소화해주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루카스는 이번 경기로 살아난 구위와 맞춰잡는 피칭으로 위기를 넘기는 능력도 증명했다. 이제 영점 조정만 맞추면 부족한 2%를 채울 수 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루카스 하렐 ⓒ LG 트윈스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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