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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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 "죽음의 조에서 반드시 살아남겠다"

기사입력 2015.04.21 22:16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최 감독이 이끄는 서울은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5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와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서울은 스리백을 바탕으로 한 견고한 수비로 광저우의 공격력을 봉쇄, 귀중한 승점 1을 얻었다. 같은날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를 격파한 가시마 앤틀러스와 승점 6으로 같아져 마지막 6차전에서 16강 진출을 가리게 됐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지난 이틀동안 주력 선수들이 이탈하고 선수들의 피로도도 있는 최악의 상황을 경기를 맞이한 것 같다"면서 "홈팬들 앞에서 승리를 가져다 주고 싶었는데 조금 전략적으로 수정을 해서 수비적으로 안정감을 가져갔고 공격에는 실패했지만 선수들이 집중력을 보여줬다"고 분석했다.

이날 경기의 핵심은 서울의 스리백이었다. 5개월 만에 내놓은 카드였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최종전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스리백을 쓴 이후 서울은 매경기 포백으로 임했다. 16강 진출을 위한 발판과 분위기 전환을 노렸던 서울은 스리백을 광저우전 승부수로 꺼내들었고 일부 성공을 거뒀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 1차전에서의 전술적인 패착으로 인해서 광저우에게 패한 이후에 결정력만큼은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광저우의 공격력을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들을 상대로 찬스와 공간을 최소화시길 원했고 선수들이 받아들이기에는 초반에 낯설지 않을까 했는데 다행히 잘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제 서울은 가시마와 조별리그 6차전을 남겨두고 있다. 2연승으로 분위기가 오를대로 오른 가시마를 상대로 한 일본 원정경기에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서울의 행보도 결정되게 됐다. 최용수 감독은 "시즌 초반에 J리그 팀들이 정상궤도에 오르는 데 시간이 필요했고 최고의 공격력을 가진 가시마가 제 힘을 발휘하면서 2연승을 한 것 같다"면서 "힘든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이 J리그 팀에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만큼 원정이지만 죽음의 조에서 반드시 살아남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용수 감독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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