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5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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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띠과외'는 갔지만 예원·이태임 논란은 남았다 [김현정의 꼬치꼬치]

기사입력 2015.04.03 08:01 / 기사수정 2015.04.03 08:0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띠과외'는 폐지됐지만 예원과 이태임의 논란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띠과외' 제작진은 프로그램이 폐지될 때까지 별다른 입장을 보이지 않으면서 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2일 방송된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마지막회에는 송가연의 지도 아래 정재형, 문희준, 미르가 스파링 대결을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홍진영은 조권, 최화정, 신보라, 동준 등에게 회식 분위기를 달굴 트로트를 전수했다. 마지막에는 이제까지 '띠과외'에 출연했던 출연진들이 소감을 말하는 장면으로 마침표를 찍었다.

최근 욕설 논란으로 인터넷을 시끄럽게 달군 이태임과 예원의 소감은 당연히 없었다. 마치 그런 논란이 없었던 것처럼 훈훈하게 마무리됐다. 손으로 하늘을 가린 꼴이다.

앞서 지난 27일 MBC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녹화 당시 이태임과 예원의 대화가 담긴 영상이 온라인에 유출되면서 예원이 거짓 해명 논란으로 곤욕을 치렀다. 과거 '반말을 한 적이 없다"는 해명과 달리 유출 영상에 예원이 반말로 대답하는 모습이 담긴 것이다. 이태임도 다짜고짜 욕설을 내뱉은 잘못이 있지만 피해자로 인식됐던 예원의 거짓말에 대중의 비난이 쏠렸다. '우결'의 공식 게시판까지 예원의 하차를 요구하는 시청자의 글로 도배되는 등 후폭풍이 거셌다. 최근에는 '띠과외' 작가가 게시판에 예원을 옹호하는 글을 올려 또 한번 이슈의 중심에 섰다.

그럼에도 '띠과외' 측은 시종 "말씀드릴 게 없다"며 묵묵부답을 유지했다. 유출 영상이 공개된 뒤 저작권 침해 신고 조치를 하는 등 사태수습에 나서긴 했지만 다른 입장 표명은 하지 않았다. 프로그램이 종영되고 논란이 가라앉기만을 기다리는 모양새였다.

'띠과외'의 폐지는 물론 낮은 시청률에 따른 것이다. 논란이 잊기 전부터 폐지가 확정된 상황이었다. 첫 회 시청률 3.8%를 기록한 이후 줄곧 1~3%대를 유지했고 지난달 26일 방송분은 1.7%를 기록했다. 이는 이태임 예원 논란과 큰 관련 없이 초반의 재미와 공감을 주지 못한 탓이 크다. 하지만 이번 사태의 책임을 회피한 프로그램에 대한 시청자의 배신감에 따른 외면도 어느 정도는 영향을 끼쳤을 거로 보인다. 스타들의 배움에 대한 열정도 후반 이태임 예원 논란에 가려져 관심 밖이 됐다.

물론 '띠과외'는 초반만큼은 아니었지만 나름 소소한 재미를 준 프로그램이었다. 하지만 논란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해명과 사과 없이 막을 내리면서 쓴맛을 남겼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띠과외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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