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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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더비를 찾은 슈틸리케 감독, 무엇을 봤을까

기사입력 2015.03.15 17:39 / 기사수정 2015.03.15 18:52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김형민 기자]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울리 슈틸리케(61) 감독이 이번에는 포항을 찾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15일 포항스틸야드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라운드 경기를 직접 관전했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만난 이날 치열했던 승부는 슈틸리케 감독의 눈과 귀, 피부로 그대로 와닿았다.

최근 슈틸리케 감독은 바쁜 발걸음을 이어가고 있다. 스페인 휴가를 끝내고 한국으로 돌아온 뒤 "최대한 많은 경기를 보겠다"고 말했던 슈틸리케 감독은 전주로 이동해 K리그 클래식 개막전에 참가한 후 곧바로 광양에도 들러 K리그 현장을 돌았다.

이어 지난 9일에는 파주를 들러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22세하 축구대표팀의 어린 선수들을 만난 뒤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술세미나에서 호주아시안컵에 대한 반성과 분석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 주말에도 슈틸리케 감독은 K리그 현장을 돌기를 게을리하지 않았다. 다가오는 17일에 있을 3월 A매치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두고 마지막까지 옥석을 찾고 가리는데 온 힘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과정에서 포항에서 봤던 동해안더비는 슈틸리케 감독에게는 남다르게 다가왔을 것으로 보인다. 일단 6골이 터지는 흥미진진한 경기를 비롯해 전석이 매진되는 등 만원 관중과 함께 한 뜨거운 열기는 K리그 대표 라이벌전 중 하나인 동해안더비를 직접 실감케 했다. 평소 한국 축구문화에 대해 알기를 바랐던 슈틸리케 감독의 노트에도 중요한 포인트로 쓰여질 만한 이날 경기였다.

또한 지난 아시안컵을 앞두고 함께 가지 못했던 김신욱의 득점을 봤다. 김신욱은 후반 교체투입돼 과감한 중거리슈팅으로 오랜만에 골을 터트렸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비교적 긍정적이었던 김신욱의 움직임이 슈틸리케 감독의 뇌리에는 어떻게 새겨졌을 지 두고 봐야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골을 터트린 양동현과 손준호 등의 활약상도 모두 확인했다. 또 하나 추가하자면 27일에 평가전에서 맞붙을 우즈베키스탄의 에이스 제파로프의 특성과 경기스타일도 모두 파악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포항을 찍은 후 다시 서울로 돌아가는 슈틸리케 감독은 16일에는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리는 풋살장 오픈행사에 참석한다. 풋살도 축구의 한 문화적 요소라는 점에서 슈틸리케의 한국 알아가기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과연 귀국후 짧은 기간 쉼 없이 행보를 이어간 슈틸리케 감독이 17일 어떤 명단을 내놓을 지 주목된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울리 슈틸리케 감독 ⓒ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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