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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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 마무리' LIG, 구단 마지막 경기서 승리

기사입력 2015.03.15 16:48 / 기사수정 2015.03.15 16: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남자배구 LIG손해보험이 LIG의 이름으로 치르는 마지막 경기를 승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LIG는 15일 홈코트인 구미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NH농협 2014-15시즌 V리그 최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5-20, 20-25, 16-25, 25-20, 17-15)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를 끝으로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LIG는 마지막 경기에서 이기며 의미 있는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1976년 금성배구단으로 창단해 럭키화재와 LG화재 등으로 이름만 바꿔왔던 LIG는 지난해 연말 모기업이 KB금융지주의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기업이 사라지게 됐다. 올 시즌까지 팀명 교체없이 경기를 치른 LIG는 다음 시즌부터 전혀 다른 기업인 KB금융의 이름을 달고 뛰게 된다. 

40년 역사를 마무리하는 자리에서 LIG는 우리카드를 맞아 역전의 역전을 반복하는 혈투 끝에 승리를 따냈다. 1세트를 잡아내며 기선을 제압한 LIG는 2~3세트를 내리 허용하며 패색이 짙어졌다. 

그러나 LIG는 포기하지 않았고 결국 4세트를 다시 가져오면서 균형을 맞췄다. 결국 마지막 세트에서 승부가 갈린 가운데 5세도 듀스 혈전을 이어가며 쉽사리 끝나지 않았다.

승패를 가른 것은 에드가였다. 에드가는 15-15 상황에서 백어택으로 매치 포인트를 만들었고 상대 범실이 곧바로 나오면서 3-2 혈투를 마무리했다. 에드가는 서브에이스 4개를 포함해 45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한편 이날 경기를 끝으로 배구단 운영을 포기하는 우리카드는 매각작업을 앞두고 중요한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해 여러모로 복잡한 심경으로 시즌을 마무리하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LIG손해보험 구단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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