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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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1] '승장' 양상문 감독 "4위 긴장이 약됐다"

기사입력 2014.10.19 18:08 / 기사수정 2014.10.19 19:53

신원철 기자
박수로 선수단을 격려하는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박수로 선수단을 격려하는 양상문 감독 ⓒ 창원,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천신만고 끝에 4강에 진출한 LG 트윈스가 1차전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양상문 감독이 이끄는 LG 트윈스는 19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세븐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1차전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13-4로 승리했다. 1회부터 NC 선발 이재학을 완전히 무너트렸다. 이후 차곡차곡 추가점까지 쌓으면서 대승을 완성했다. 선발 등판한 류제국이 5회 선두타자 모창민에게 헬멧을 스치는 '헤드샷'을 던지면서 퇴장당했지만 불펜 릴레이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양상문 감독은 경기 후 "4위를 위해 긴장된 상태로 10경기를 치러왔던 것이 예방이 된 것 같다. 박용택이 1회 욕심내지 않고 볼넷을 골라낸 것과, 이병규-이진영의 연속안타가 나오면서 쉽게 풀릴 수 있겠다는 생각 들었다"고 승리 요인을 분석했다.

또 상대 선발 이재학에 대해 "체인지업이 정규시즌보다 덜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래서 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최경철이 생각지도 못한 홈런을 치면서 경기 가져올 수 있겠다는 확신 들었다"고 1회초 공격을 원동력으로 찝었다.

경기 도중 마운드에서 내야수들까지 소집했던 상황에 대해서는 "(윤)지웅이도 안타를 맞았고, 내야수들이 흔들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혹시 땅볼이 오더라도 더블 플레이 생각하면서 급하게 하지 말라고 했다. 윤지웅에게는 도망다니지 말고 맞혀 잡으라는 조언을 했다. 다음 투수에게 시간을 주기 위한 측면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 전에 전력분석할 때 투피치 투수지만 다 노리면 쉽지 않다. 노림수 갖고 밀고 나가보자는 내용을 전달했다. 그런 것들이 타자들이 잘 읽어내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는 양 감독은 "3회 스나이더의 도루는 최태원 코치와 적극적인 주루 플레이를 해보자고 했다. 상대팀에서 스나이더의 도루에 대한 준비를 안 한 것 같다. 거기서 1점이 난 것이 의미가 있다"고 칭찬했다.

또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외국인 타자 스나이더에 대해 "부상때문에 훈련도 제대로 못했다. 최근 배팅 훈련하는 걸 보면 타구 질이 좋아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이유가 하나 있는데…체크를 해봤더니 시력이 좋지 않았다. 그래서 렌즈로 그 부분을 보강했다. 더 잘 보이면 괜찮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해본다"고 평했다.

박경수의 공백을 완벽히 메워준 2루수 김용의에 대해서는 "최근 눈빛을 보니까 의지를 다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타격에 약점 있었는데 혼자 남아서 훈련하는 모습들이 '하려고 하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들게 했다. 다행히 오늘 좋은 경기를 했다"고 칭찬하면서 "선발 2루수는 상대 선발투수가 누군지에 따라 변화를 주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LG는 2차전 선발로 코리 리오단을, NC는 찰리 쉬렉을 예고했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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