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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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AG] 7경기 무실점, 김승규 뒤에 공은 없다

기사입력 2014.10.02 22:35 / 기사수정 2014.10.02 23:26

김형민 기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방을 펼쳐보이는 김승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세트피스 상황에서 선방을 펼쳐보이는 김승규 ⓒ 엑스포츠뉴스=권태완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김형민 기자] 김승규(울산)가 결승전에서도 선방쇼로 한국의 금메달을 책임졌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축구대표팀은 1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북한을 연장 승부 끝에 1-0으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한국은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북한은 36년 만에 우승을 노렸지만 치열한 승부 끝에 패해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승규의 거미손 활약은 결승전에도 계속됐다. 북한에 대해 특별한 경계심도 보였던 김승규였다. 지난 4강전에서 승리한 후 김승규는 "북한 선수들 대부분이 위협적이다. 리혁철 등 왼발이 날카롭더라 프리킥이 좋다. 많이 대비해야 될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경기 초반부터 김승규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수비라인의 조율과 함께 북한의 위협적인 슈팅들을 상대로 유연한 선방쇼를 연출했다.

전반 초반부터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날아오는 슈팅을 가슴으로 잘 안아냈다. 전반 18분에는 리혁철의 헤딩 슈팅을 안전하게 받아냈다. 전반 33분에는 오른쪽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손 끝으로 쳐내 슈팅 기회를 주지 않았다.

각종 세트피스에서도 김승규의 손놀림은 바빠졌다. 후반 30분에는 크로스바의 도움을 받기도 했다. 박광룡의 헤딩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한숨을 돌렸다. 김승규는 왼손을 정확히 뻗어봤지만 슈팅이 워낙에 빨랐다.

연장전까지 팀을 무실점으로 이끈 김승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연장전 후반 임창우(대전)가 결승골을 성공시켜 한국의 1-0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승규는 이번 대회 7경기에 모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다. 와일드카드로 대표팀에 합류한 김승규는 자신을 부른 이유를 증명, 이광종 감독의 믿음에도 보답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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