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0:13

이라크 쿠르드군…미 공습 힘입어 모술댐 탈환 성공

기사입력 2014.08.18 10:43 / 기사수정 2014.08.18 10:43

박지윤 기자
이라크 쿠르드군 ⓒYTN 뉴스화면
이라크 쿠르드군 ⓒYTN 뉴스화면


▲이라크 쿠르드군

[엑스포츠뉴스=대중문화부] 미군이 수니파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IS)’가 장악한 이라크에서 가장 큰 댐인 모술 댐 부근에 공중 폭격을 감행했다. 이라크 쿠르드군은 미군의 지원에 힘입어 이 지역을 약 보름 만에 탈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달 초 IS 무장 세력은 쿠르드 민병대와 전투를 벌여 하루도 채 안 된 시간 안에 모술 댐 일대를 장악했다. 이라크 북부 티그리스 강에 있는 모술 댐은 수문을 한꺼번에 열거나 댐을 파괴할 경우 하류지역의 주민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줄 수 있고, 반대로 수문을 모두 닫으면 용수난을 겪게 할 수 있는 전략적 지역 요충지로 여겨진다.

주요 외신들의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공습으로 IS의 무장차 7대와 병력수송장갑차 4대 등에 타격을 입혔으며, 이 과정에서 IS 대원 15명이 숨졌다.

미군의 이번 공습은 IS가 이라크 북부지역의 소수 민족인 야지드족에게 개종을 강요하며 최소 80명이 넘는 남성 주민들을 살해하고, 100명 이상의 여성들을 납치했다는 소식이 퍼진 이후 이뤄졌다.

이달 8일부터 시작된 미군의 공습 덕분에 산 정상으로 몸을 피해야 했던 일부 소수 민족들이 탈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는 등 국지적인 효과도 나타나고 있지만, IS의 영향력이 여전히 건재한 탓에 미군의 이라크 개입이 장기화 될 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이와 더불어 IS의 병력들이 일반 주민들과 섞여 있어 미군 공군이 정밀 타격에 나설 표적을 정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는 점도 사태 해결을 어렵게 만드는 요소로 꼽힌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15일 IS에 자금을 대주거나 무기, 병력을 공급하는 단체는 국제사회의 제재 대상으로 지정될 것이라는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영국 주도로 작성된 이 결의안은 IS의 공보관 등 6명의 자산을 동결하고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외국인이 IS 병력에 합류하는 것을 금지하는 방안 등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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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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