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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채영, 한화금융 클래식서 2연속 우승 도전

기사입력 2014.07.29 11:25

조영준 기자
윤채영이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윤채영이 'KLPGA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14번째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 2014'(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3억 원)가 오는 31일부터 나흘간 충남 태안에 위치한 골든베이 골프 앤 리조트(파72/6,631)에서 진행된다.

올해 4회째 열리는 이번 대회에는 KLPGA투어 최정상급 선수뿐만 아니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등 해외 각지에서 활약 중인 스타플레이어가 대거 출전해 눈길을 끈다.

특히 LPGA투어에서는 초대 챔피언인 최나연(27, SK텔레콤)을 비롯해 유선영(28)과 김인경(26, 하나금융그룹), 지은희(28, 한화), 장정(34, 한화) 등이 출전한다.

JLPGA투어에서는 통산 16승을 거두며 현재 상금순위 1위를 달리고 있는 안선주(27)가 약 3년 2개월 만에 KLPGA 투어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밖에 일본 투어에서 20승을 달성하며(현재 22승) KLPGA투어 영구 시드권을 획득한 전미정(32, 진로재팬)도 출전한다. 일본 진출 3년 만에 첫 승을 거두며 위너스 클럽에 가입한 강수연(38도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에 맞서는 국내 선수들도 위협적이다. 지난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9년 만에 우승하며 초대챔피언 자리에 오른 윤채영(27, 한화)이 소속사 대회인 '한화금융 클래식'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린다.

윤채영은 "첫 우승 이후 자신감이 생겨나 자신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컨디션 조절에 조금 더 신경 쓴다면 이번 대회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오랫동안 응원하며 기다려 주신 분들에게 첫 우승 소식을 들려주어 마음의 짐을 내려놓을 수 있게 됐다. 소속사에서 주최하는 대회인 만큼 최선을 다해 멋진 경기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디펜딩 챔피언'인 김세영(21, 미래에셋)은 "1년 전과 달라진 점은 없지만 지난해보다 우승 경력을 많이 쌓았기 때문에 자신감과 위기 대처능력이 생겼고 더 노련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올해 우승을 한번 하긴 했지만 모든 대회가 다 아쉬운 것은 사실이다. 퍼트의 기복이 심해서 그에 따라 성적도 기복이 심하다. 쇼트게임 위주로 집중하며 보완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디펜딩 챔피언이라는 것을 잊고 신인의 마음으로 임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미일 3국 투어의 대결에 대해서는 "해외투어 선수들이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유리할 것 같지만 한국에도 쟁쟁한 선수들이 많아, 대회를 해보기 전까지는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제28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고진영(왼쪽) 김민선(가운데) 백규정(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제28회 한국여자오픈'에 출전한 고진영(왼쪽) 김민선(가운데) 백규정(오른쪽) ⓒ 엑스포츠뉴스DB


시즌 2승을 챙기며 상금순위와 대상 포인트 부문 1위에 올라있는 김효주(19, 롯데)도 우승에 도전한다. 또한 신인상 경쟁을 펼치고 있는 백규정(19) 김민선(19, 이상 CJ오쇼핑) 그리고 고진영(19,넵스)의 활약에도 관심미 집중되고 있다.

한편 골프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설계해 화제가 됐던 이 코스는 지난해 긴 러프가 특징적이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러프가 더 길게 세팅됐다.

윤채영은 "이 코스에서는 버디가 나오기 쉽지 않기 때문에 기회가 오면 집중해서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고 말했다. 김세영은 "러프가 무척 길어서 페어웨이를 놓쳐도 심리적으로 안정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분석봤다.

높은 코스 난이도를 극복하고 KLPGA투어 최대 상금액을 내건 이번 대회의 오렌지 재킷을 입게 될 주인공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본 대회 스폰서인 한화금융네트워크는 대회 첫 회부터 지속적으로 채리티 행사를 통해 대회가 열리는 태안군에 기부해 왔다. 30일 열리는 이번 채리티 행사는 KLPGA와 USLPGA, JLPGA의 대표 선수 각각 6명씩 총 18명이 참가해 포섬 플레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친다. 우승상금 4천만 원은 우승팀 선수들의 이름으로 태안군에 기부될 예정이다.

한화금융네트워크가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KLPGA투어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매 라운드 생중계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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