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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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신화용 퇴장 아닌가"…주심 "골문 방향 아니었다"

기사입력 2014.07.23 22:13 / 기사수정 2014.07.23 22:41

조용운 기자
13일 오후 인천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니이티드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 인천 김봉길 감독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13일 오후 인천 도원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니이티드FC와 수원 삼성 블루윙즈의 경기에 인천 김봉길 감독이 경기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 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골키퍼가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손을 사용했다. 그것도 상대 공격수와 일대일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퇴장이 나왔어도 할 말이 없는 상황인데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다.

냉가슴을 앓는 이는 판정의 피해자인 인천 유나이티드의 김봉길 감독이다. 김봉길 감독이 이끈 인천은 23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17라운드에서 0-0을 기록했다.

선두 포항을 상대로 인천은 최하위라고 믿겨지지 않을 만큼 뛰어난 투혼을 발휘했다. 경기 초반과 종반에는 오히려 포항을 압도하는 공격력을 과시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인천으로선 다소 억울할 만한 경기였다. 후반 33분 진성욱이 신화용 골키퍼와 맞았던 일대일 상황은 쉽사리 이거에서 지울 수 없는 장면으로 남게 됐다.

김도혁의 롱패스로 속공에 나선 인천은 진성욱이 나홀로 찬스를 맞으며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다. 포항의 신화용 골키퍼는 진성욱을 차단하기 위해 다급하게 페널티박스 바깥까지 뛰어나왔고 급기야 손으로 슈팅을 막았다. 퇴장이 유력했지만 주심은 옐로 카드를 꺼냈고 경기는 그대로 0-0으로 마무리 됐다.

김봉길 감독은 주심의 판단에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 경기 후 그는 "안그래도 주심에게 득점 상황이라 퇴장이 아니냐고 물어봤다. 슈팅 방향이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기에 퇴장이 아니라고 설명하더라"며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다르다. 더 이상 뭐라 말 할 부분이 아니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래도 김봉길 감독은 1위 포항을 상대로 압도하는 경기력을 펼친 인천 선수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우리는 한게임 한게임이 결승전이다. 상대가 1위팀이지만 뒤로 물러나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자고 주문했는데 최선을 다해줬다. 선수들의 투혼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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