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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거짓말"…알제리 감독, 불화설에 불만 성토

기사입력 2014.06.22 07:14 / 기사수정 2014.06.22 08:05

조용운 기자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22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답한 듯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알제리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22일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의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답답한 듯 얼굴을 감싸쥐고 있다. 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포르투 알레그리(브라질), 조용운 기자] 홍명보호의 두 번째 상대 알제리 축구대표팀의 바히드 할리호지치 감독이 루머에 대해 일축했다.

할리호지치 감독은 22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리에 위치한 베이라히우 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의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논란을 해명했다.

아프리카의 복병 알제리는 지난 18일 벨기에와 치른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전을 하고도 역전패를 당했다. 대어를 잡았다 놓친 탓인지 알제리는 감독과 선수들이 책임 전가를 하며 자중지란에 빠졌다.

현장에서 만난 알제리 기자도 "할리호지치 감독은 너무 독선적이다. 수비적으로 하라는 지시는 말도 안 된다. 우리는 좋은 공격수들이 많다"고 화를 내기도 했다.

그러나 할리호지치 감독은 기자회견 내내 목소리를 높이면서 루머에 대해 분개했다. 그는 "오늘 정중하게 말씀드리겠다. 우리는 오랫동안 이기기 위해서 염원을 해왔다"면서 "그런데 언론에 거짓말이 보도되고 있다. 한국 기자도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서 "선수와 갈등이 있다고 하는 데 바보같은 소리다. 공격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다. 기자들이 아무거나 막 쓰고 있다"고 분개했다.

알제리 축구협회장의 선발 개입에 관해서도 감독은 "회장이 나한테 추천을 한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면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내가 팀의 장단점을 안다. 내가 감독이다. 회장과 얘길 하지도 않는다"고 화가 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아직도 분이 풀리지 않았는지 할리호지치 감독은 "알제리 사람들은 이 팀을 좋아하고 우리의 축구를 사랑한다. 그리고 나를 믿고 있다"면서 "알제리 기사를 읽으면 무엇을 쓰는지 모르겠다. 나에 대한 비판이 많은데 내가 한 것에 자랑스럽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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