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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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월드컵③] 온두라스 vs 에콰도르, 그들만의 리그? 우린 절실하다!

기사입력 2014.06.20 19:11 / 기사수정 2014.06.20 23:28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북중미와 남미의 강호 온두라스와 에콰도르가 맞붙는다.

온두라스와 에콰도르는 21일(한국시간) 오전 7시 브라질 아레나 다 바이샤다 경기장에서 2014 브라질월드컵 E조 조별 예선 2차전을 치른다. 나란히 1패씩을 기록하고 있는 두 팀은 이번 경기에서 패하면 사실상 조별리그에서 탈락한다. 그만큼 절실한 마음으로 이번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

누구의 간절함이 더 클까?

E조 최약체로 평가받는 온두라스는 1차전에서 프랑스에 0-3으로 완패했다. 온두라스는 4-4-2 포메이션을 사용하며 미드필더와 수비에 많은 공을 들였지만 프랑스의 화력을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프랑스의 패싱게임에 수비 뒷공간은 여러 차례 약점이 노출됐고 공중볼 다툼에서도 밀렸다. 여기에 믿었던 윌슨 팔라시오스가 퇴장당하면서 온두라스는 악재가 겹쳤다.

전체적으로 침체된 분위기지만 E조에서 가장 할 만한 상대로 평가받는 에콰도르를 제물로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팔라시오스의 공백은 마빈 차베스가 매울 것으로 보이고 전술 변화를 통해 보다 공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 온두라스가 모두가 염원하는 월드컵 첫 승을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치열한 남미예선을 뚫고 8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복귀한 에콰도르는 비교적 만족스러운 대진으로 야심차게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스위스를 상대로 펼쳐진 첫 경기에서 선취골을 기록하는 등 대등하게 맞섰으나 마지막 20초를 견디지 못하며 석패하고 말았다. 에콰도르는 E조 최약체 온두라스를 잡고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지난 경기에서는 다소 부진했지만 안토니오 발렌시아를 중심으로 '남미 최고의 공격수' 펠리페 카이세도와 에네르 발렌시아가 다시 한 번 상대 골문을 노린다. 에콰도르가 최근 부진한 수비 조직력에서 벗어나 이번만큼은 견고한 모습으로 16강 진출의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 지 기대된다.

온두라스의 도전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까?

온두라스는 2번의 본선 무대를 밟았지만 아직 승리가 없다.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E조 탑시드를 차지한 스위스와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사실상 에콰도르가 마지막 1승 상대다. 온두라스도 분명 북중미 예선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1승 1무, 미국을 상대로 1승 1패를 기록하는 등 무시 못할 저력을 갖추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온두라스는 16강 진출을 기대하는 힘들다. 하지만 에콰도르를 상대로 좋은 경기를 펼칠 실력은 충분히 갖췄다. 팔라시오스의 공백은 커보이지만 온두라스가 특유의 끈끈함으로 에콰도르를 잡고 자국에 역사적인 첫 승을 선사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에콰도르는 치열한 남미 예선을 7승 4무 5패라는 무난한 성적표로 예선을 통과했지만 홈 7승 1무, 원정 3무 5패라는 극단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이번 월드컵은 무려 36년만에 남미에서 열리는 월드컵으로 에콰도르에게는 홈이나 다름없다. 이번 대회 전반적으로 남미팀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브라질, 콜롬비아, 우루과이, 에콰도르, 아르헨티나 등 에콰도르를 제외한 5개 팀이 모두 1승 이상씩을 기록했다. 에콰도르가 온두라스를 상대로 남미의 자존심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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