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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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서 살아난 두산 '에이스' 니퍼트

기사입력 2014.05.10 19:57 / 기사수정 2014.05.12 18:06

임지연 기자
두산 니퍼트가 10일 잠실 삼성전 4승째를 수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두산 니퍼트가 10일 잠실 삼성전 4승째를 수확했다. ⓒ 엑스포츠뉴스DB


[엑스포츠뉴스=잠실, 임지연 기자] 지옥의 9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선발진이 연이어 무너졌다. 위기에서 흔들리던 니퍼트가 살아났다.

니퍼트는 1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프로야구 삼성과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2실점으로 완투승을 챙겼다. 직구(81개)와 커브(4개) 슬라이더(12개) 체인지업(17개)를 적절하게 섞어 총 114개 공을 던지며 단 2점만 내줬다. 피안타는 5개, 볼넷은 1개였다.

이날 경기에 앞서 두산은 9연전에서 3승4패를 기록했다. 시즌초 다소 주춤하던 타선은 살아났다. 방망이는 제 몫을 해줬지만, 선발진이 문제였다.

LG와 롯데, 삼성으로 이어지는 연전에서 4일 유희관(LG전 7이닝 1실점)과 6일 볼스테드(LG전 5이닝 2실점)가 유일하게 승수를 쌓은 선발. 특히 롯데와의 3연전에는 선발 투수들이 일찍 무너지면서 타선이 대폭발하고도 1승2패를 거뒀다. 

경기에 앞서 만난 두산 송일수 감독은 선발들이 연이어 무너진 것에 대해 “선발투수들에게 휴식을 줬기 때문에 체력적 문제는 아닌 것 같다”면서 “니퍼트나 노경은 등은 마운드에서 여유가 없었는데 그런 부분만 해결하면 좋은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송 감독은 이날 보스턴 레스삭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⅔이닝 무실점 호투를 펼친 일본인 메이저리거 다르빗슈유(텍사스)를 언급하며 “니퍼트 역시 마음 같아선 완투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내비친 후 “니퍼트가 흔들려도 최대한 오래 끌고 갈 것”이라고 했다. 연전을 치르면서 선발진이 일찍 무너져 많은 이닝을 책임져야던 구원진 관리를 위함이었다.

에이스의 호투가 절실한 상황에서 주춤하던 니퍼트가 살아났다. 에이스다운 피칭을 해줬다. 1회 볼넷과 안타 1개로 선취점을 내준 니퍼트는 2회부터 안정을 찾은 뒤 6회 1점을 내줬으나 큰 위기 없이 9회까지 마운드를 지켰다. 피로도가 쌓일 대로 쌓인 상황에서 이튿날까지 9연전 대장정을 마무리해야 하는 두산 마운드의 단비 같은 호투였다. 두산은 17-2로 대승을 거뒀다. 

한편 삼성에 강한 면모도 이어가게 됐다. 니퍼트는 통산 삼성전에 14경기에 등판해 10승1패를 기록 중이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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