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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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가 두려운 LG 배터리…최근 5경기 도루 허용 12개

기사입력 2014.04.26 11:41 / 기사수정 2014.04.26 11:42

신원철 기자
LG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숙제도 남는다. 최근 5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LG가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하지만 숙제도 남는다. 최근 5경기에서 12개의 도루를 허용했다. ⓒ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신원철 기자] '+3, -12' 최근 5경기에서 LG가 성공하고 허용한 도루 갯수다. 투수력이 지난 시즌같지 않은 가운데 도루 허용까지 늘어나면서 배터리의 고심도 커져간다.

LG는 25일 잠실 KIA전에서 5연패를 끊어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KIA 선발 양현종에게 6회까지 1득점에 그쳤다. 그 사이 류제국은 6이닝 3피안타 2실점하고도 패전 상황에서 등판을 마쳤다.

류제국은 이날 총 105구를 던졌다. 이닝당 17.5개꼴이다. 앞서 4경기에서 이닝당 평균 투구수는 17.0개였다. 6이닝 동안 주자 7명을 내보냈는데 이닝당 투구수는 평소보다 많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류제국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41이었다. 몸에 맞는 볼을 포함하면 1이닝당 1.59명꼴로 주자를 내보냈다. 주자는 적게 내보내면서도 공은 더 많이 던지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특히 주자가 나간 뒤 다음 타자와의 승부에서 어려움이 많았다. 총 6이닝 가운데 삼자범퇴가 세 차례 있었는데 1회 1명, 4회와 5회 각각 3명의 주자를 내보냈다. 4회와 5회 모두 첫 출루 허용 뒤 다음 타자에게도 1루를 내줬다.

5회에는 2사 이후 이대형이 출루하자 다음 두 타자에게 연속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1루 '무혈입성'을 허락했다. LG 배터리는 이대형의 도루를 의식하다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다. 신종길 타석에서는 1구와 2구에 피치아웃을 시도하면서 불리한 볼카운트를 자초했다.

최근 늘어난 도루 허용이 볼 배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LG는 최근 5경기에서 12차례 도루를 허용했다. 특히 삼성과의 주중 3연전에서는 매 경기 3개의 도루를 내줬다. 이영욱은 3경기에서 5차례 도루에 성공하면서 배터리를 완벽히 흔들었다.

최근 5경기에서 윤요섭이 3차례, 최경철이 2차례 선발 출전했다. 이 기간 유일하게 잡아낸 도루는 23일 이영욱의 홈스틸 시도였다. 도루 저지에 약점을 드러낸 이상 앞으로 LG를 상대하는 팀은 이 점을 꾸준히 노릴 가능성이 크다. 잦은 도루 허용이 투수에게도 영향을 미치는 상황에서 LG가 어떤 묘수를 들고 나올지 지켜볼 일이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LG 윤요섭-코리 리오단 ⓒ 엑스포츠뉴스 DB]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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