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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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후회없이 달린 박승주-김현영-이보라 "만족한다"

기사입력 2014.02.12 00:19 / 기사수정 2014.02.12 00:1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스포츠부] 후회없이 달린 빙속 미녀 삼총사가 소치동계올림픽 여자부 500m 레이스를 마친 소감을 밝혔다.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의 박승주, 김현영, 이보라는 11일(이하 한국시각) 러시아 소치 아들레르아레나에서 열린 2014 소치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 1,2차 레이스에 참가했다.

1차 레이스에서 39초19를 기록했던 김현영은 2차에서 39초04로 0.15초를 단축하며 합계 78초23으로 중간 순위 8위를 마크했다.

박승주 역시 2차 레이스에서 39초11에 결승선을 통과하며 합계 78초31을 기록했다. 8초 아웃코스에서 2차 레이스를 시작한 이보라는 38초82, 합계 77초75를 기록했다.

9조까지 경기를 마친 전반 최종 합계 결과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세 선수의 얼굴은 밝았다. 

경기 직후 한국 중계진과 인터뷰를 가진 박승주는 "기록을 조금만 줄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이정도면 만족한다. 이제 1000m를 준비하겠다"며 "1000m는 500m보다 더 편하게 탈 수 있는 종목이라 생각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 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삼남매가 올림픽에 출전한 것에 대해 박승주는 "저는 아닌데 동생들은 올림픽에 온 것 같다. 제가 순위권에 들지는 못했지만, 동생들에게 창피하지 않을만큼 한 것 같아서 함께 온게 의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박승주의 친동생인 박승희, 박세영 남매는 남·녀 쇼트트랙 대표팀으로 올림픽에 출전했다.

레이스를 마친 김현영 역시 표정이 밝았다. 1994년생으로 아직 어린 나이인 만큼 "(평창올림픽을 대비해) 스타트가 느리기 때문에 스타트를 보완하고, 후반 레이스를 지키는 연습을 하면 더 좋아질 것 같다"며 각오를 다졌다.

한편 '맏언니' 이보라는 "1차때 기록이 안좋아서 조금 힘들었는데, 이후에 긴장도 풀리고 2차에서 기록을 더 단축해서 기분이 나아졌다"며 미소지었다.

스포츠부 sports@xportsnews.com

[사진= ⓒ 소치올림픽 중계 화면]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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