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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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일본은 왜 스키점프에 강할까

기사입력 2014.02.13 14:05 / 기사수정 2014.02.13 14:05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2014 소치동계올림픽 열기가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참가국들은 강세 종목을 중심으로 메달 획득에 여념이 없다. 아시아 국가가 대체로 강세를 보이는 종목은 스케이팅이다. 스케이팅은 한국, 중국의 주력종목이다.

일본은 다르다. 일본은 스케이팅에서 약세를 보이고 스키점프에서 강하다. 일본은 역대 동계올림픽 스키점프에서 총 9개의 메달을 따내며 역대 4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통적인 강세를 띠고 있다. 이번 대회 역시 '포스트 아사다'로 불리는 다카나시 사라의 메달을 기대했다. 다카나시가 아쉽게 4위에 그치긴 했지만 일본 내 여론은 이를 충격적으로 받아들일 정도로 스키점프 메달 획득을 당연시했다.  

일본의 스키점프는 기후와 저변이 기초가 됐다.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는 추운 날씨와 많은 경기장을 확보하고 있어 스키점프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곳은 겨율 평균기온이 늘 영하에 머물 정도로 자연설을 유지하고 있다. 기후를 바탕으로 넓은 저변이 생겨났다.

홋카이도의 중심지인 삿포로 인근에는 다양한 규격의 스키점프대를 볼 수 있다. 올림픽 스키점프에 적합한 라지힐(110m 이상) 규격의 경기장만 2개를 갖추고 있으며 노멀힐(85-109m) 미디엄힐(50-84m) 스몰힐(20-49m)까지 도합 20여개의 스키점프 경기장을 확보하고 있다.

역대 동계올림픽에 참가한 일본 스키점프 선수는 총 101명에 이른다. 이 가운데 16명을 제외한 전원이 홋카이도 출신이다. 이번 소치올림픽의 ‘라이징스타’ 다카나시도 홋카이도 출신이다. 홋카이도에선 스키점프 동호회, 실업팀, 학생스키점프팀 등 저변을 바탕으로 한 활동이 많다. 또 이들이 활동할 A급 공인대회(기록인정)가 25개나 된다.

이 모든 조건이 맞물려 현재 일본은 스키점프 선수 600여명(일본스키연맹 등록 기준), 여자선수만 100여명이 넘는 스키점프 강국이 됐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홋카이도 스키점프 ⓒ 엑스포츠뉴스 서영원 기자]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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