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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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러시아] 처음 집 떠난 홍명보호, 경쟁력 있을까

기사입력 2013.11.19 09: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호가 출범 후 첫 원정경기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9일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 자빌스타디움에서 러시아와 올해 마지막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달 브라질전을 시작으로 출범 초기 불안함을 떨쳐낸 홍명보호는 말리와 스위스를 연달아 격파하며 본 궤도에 올랐다. 다음 상대는 명장 파비오 카펠로 감독이 지휘하는 러시아다.

홍명보호가 처음으로 안방을 떠났다. 동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브라질월드컵 준비에 나섰던 대표팀은 그동안 치른 9번의 평가전을 모두 국내에서 치렀다. 익숙한 기후와 일방적인 홈팬들의 성원을 등에 업고 성장통을 이겨냈다.

이제 과제는 낯선 환경을 이겨내는 적응력 다지기다. 스위스전을 마치고 곧장 두바이로 이동하는 살인일정을 소화한 대표팀은 예상대로 시차와 기온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열사의 땅 두바이는 홍명보호를 거칠게 맞았다. 한낮에는 훈련에 용이한 환경이 아닐뿐더러 수시로 모래바람까지 불어 가만히 서있기도 쉽지 않다. 결국 대표팀은 전날 실내훈련으로 대체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러시아는 지난 16일 두바이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치르며 적응을 마친 상황이라 환경면에서는 한국보다 수월한 상황이다.

그래도 2연승의 순풍을 단 대표팀은 러시아전도 상승세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다른 기후에 누가 빨리 적응했는지 살펴본 홍 감독은 선발 변화를 예고했다.

포지션마다 변화 폭이 감지됐다. 공격에서는 부진했던 김보경(카디프시티) 대신 이근호(상주)가 선발로 나서 김신욱(울산)과 찰떡호흡을 재현한다. 미드필더는 기성용(선덜랜드)의 파트너 찾기에 나서고 수비도 양쪽 풀백이 바뀔 예정이다. 골문 주인공도 예측이 쉽지 않다.

홍 감독은 "스위스, 러시아와 같은 월드컵 진출 팀과 겨룰 수 있어 기쁘다. 러시아전서 좋은 내용과 결과가 나온다면 월드컵으로 가는 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홍명보호 ⓒ 엑스포츠뉴스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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