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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신생 메이저대회 우승하면 그랜드슬램?

기사입력 2013.08.05 08:41 / 기사수정 2013.08.05 08:46

조영준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영준 기자] 박인비(25, KB금융그룹)의 위대한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전통과 권위를 자랑하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의 우승은 놓쳤지만 올 시즌부터 메이저대회로 승격된 에비앙 챔피언십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대회인 크라프트 나비스코 챔피언십과 웨그먼스 LPGA 챔피언십 그리고 US 여자오픈을 휩쓸었다. 1950년 베이브 자하리아스(미국) 이후 63년 만에 메이저대회 한 시즌 3연속 우승을 달성한 그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도전했다.

만약 박인비가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경우 한 시즌 4대 메이저대회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울 수 있었다. 하지만 최종합계 6언더파 294타를 적어내며 공동 42위에 그쳤다.

박인비는 63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쳤지만 에비앙 챔피언십이 남아있다. 지난해까지 이 대회는 에비앙 마스터즈로 불렸지만 올해 메이저대회로 격상되면서 에비앙 챔피언십으로 바뀌었다.

'신생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은 오랜 전통과 역사를 자랑하는 4대 메이저대회와 비교해 이름값이 떨어진다. 박인비의 경우 세계 최초의 골프장인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였다. 본인 스스로도 "골프의 성지인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우승하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하지만 브리티시 오픈 우승을 놓친 박인비는 에비앙 챔피언십에 전력 투구해야하는 상황이다.

4대 메이저대회가 아닌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 받아야한다는 점에 대해 논란이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 마이크 완 LPGA커미셔너는 명쾌한 결론을 내렸다. 그는 지난달 26일 "박인비가 브리티시 여자오픈과 에비앙까지 우승을 차지하면 '수퍼 그랜드슬램'이 된다. 두 대회 중 하나만 우승해도 그랜드슬램"이라고 전했다.

에비앙 챔피언십은 프랑스 에비앙 GC에서 열리는 대회다. 전통에서는 브리티시 여자오픈에 미치지 못하지만 상금규모(에비앙 챔피언십 : 332만 달러, 브리티시 여자오픈 : 275만 달러)는 훨씬 높다.

박인비는 지난해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그가 이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할 경우 대망의 캘린더 그랜드슬램의 주인공이 된다. 한편 에비앙 챔피언십은 오는 9월 12일부터 나흘간 진행된다.

조영준 기자 spacewalker@xportsnews.com

[사진 = 박인비 ⓒ KB금융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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