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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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 '댄싱스타3', ★들의 땀과 열정…그건 힐링이었네

기사입력 2013.06.01 08:56 / 기사수정 2013.06.01 09:04



▲ 댄싱 위드 더 스타3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댄싱을 향한 스타들의 열정과 노력을 담은 '댄싱스타3'가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하며 막을 내렸다.

31일 방송된 MBC '댄싱 위드 더 스타 3'(이하 댄싱스타3)에서는 미쓰에이 페이와 가수 김경호의 결승무대가 펼쳐졌다. 두 팀 모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완벽한 춤사위를 선보인 가운데 최종 우승자의 영광은 페이에게 돌아갔다.

이날 결승에 오른 두 팀에게 삼바(Samba)종목과 자유종목이 미션으로 주어졌다. 시원한 파란색 의상을 입은 페이는 파트너 김수로와 함께 정열적인 삼바 무대를 선보였고 이어진 무대에서는 그동안 쌓아왔던 춤실력을 모두 풀어놓기라도 한 듯 고난도의 차차차를 능숙하게 소화했다.

김경호 역시 화려한 금빛의상을 입고  파트너 안혜상과 T.A.P의 'Tik Tok'으로 경쾌한 삼바 댄스를 뽐냈다. 반면 두 번째 무대에서는 검은색 가죽 의상을 입고 마치 영화 '매트릭스'를 연상하게 하는 강렬한 파소도블레 무대를 꾸몄다. 김경호는 이번 무대를 위해 곡 선곡에서 녹음까지 직접 참여하며 공을 들였다.

'댄싱스타'는 다양한 분야의 스타들과 국가대표 댄스스포츠 선수와 한 팀을 이뤄 매주 한 팀씩 탈락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우승자는 페이 단 한 명이었지만 준우승자 김경호를 비롯한 프로그램에 참가한 12팀 모두 주인공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었다. 프로그램의 특성상 '경쟁'은 빼 놓을 수 없는 요소지만 경쟁만을 주안점으로 두진 않았다. 매회 에너지를 쏟아 최선의 무대를 보여준 스타들 모두 주인공이나 마찬가지였다.

땀과 노력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특히 춤에 있어서는 연습만 만큼 결과가 나올 수 밖에 없다. '댄싱스타3' 참가자들의 땀과 노력도 헛되지 않았다. 오디션도 붙을 수 있고 중년배우 오미희, 이종원, 가수 김완선은 도전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을 깨우쳐줬으며 우지원, 자넷리, 남보라, 김대호, 이은결, 혜박 등 춤과 거리가 멀 것 같은 몸치스타들도 부단한 연습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깼다.

우승을 차지한 페이는 전문 댄스스포츠 선수와 다를 바 없는 뛰어난 실력과 파트너와의 완벽호흡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했으며, 록커가 아닌 색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도전했다는 김경호는 다리 연골이 녹아내리는 희귀병을 투병한 핸디캡이 있었음에도 준우승을 차지하며 자신의 바람을 이뤘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방영 내내 시즌 1, 2와 비교해 새로울 것 없는 구성으로 줄곧 한 자릿수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고 배우 박상원과 댄스스포츠 국제대회 심사위원 알렉스 김, 발레리나 김주원의 심사 점수는 변별력이 떨어져 문자 투표에 지나치게 의존됐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서의 긴장감도 이전보다 떨어졌다.

그럼에도 '댄싱스타3'는 댄싱을 향한 스타들의 뜨거운 열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힐링을 선사함과 동시에 대리만족을 느끼게 했다. 특히 몸치였던 참가자들이 매회 춤을 완벽히 마스터 하고 노력하는 모습은 열정을 잃어버린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자극제 역할을 하기 충분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댄싱 위드 더 스타3 ⓒ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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