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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모의 백스테이지 - 싸이특집①] '빌보드 12위' 진입, 싸이가 거둔 6가지 성과

기사입력 2013.04.19 08:12 / 기사수정 2014.04.25 14:10

백종모 기자


[엑스포츠뉴스=백종모 기자] 싸이의 신곡 '젠틀맨'이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인 HOT100(싱글 차트)에 12위로 진입하고, 영국 UK싱글차트 중간 집계에서 8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뤘다.

싸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두 음반 순위 집계 기관에 자신의 인기를 과시했다. 특히 음원이 공개된 지 채 일주일도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차트에 집계되는 시기를 고려하면 2~3일 만에 거둔 순위이기 때문이다.


■빌보드 메인차트 12위 진입…스트리밍 차트 1위

빌보드 차트에서 12위에 오르는 데는 '젠틀맨' 뮤직비디오가 유투브에 공개되자마자 폭발적인 조회 수를 기록한 점이 주효했다. ‘젠틀맨’ 뮤비는 빌보드 스트리밍 차트에서 8600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이런 결과에 대해 빌보드닷컴은 "뮤직비디오가 공개된 지 이틀이 채 안 돼 거둔 순위라며 놀라워했다.

젠틀맨'의 음원은 12일 자정에 뮤직비디오는 13일 오후 9시에 공개됐다. 따라서 싸이는 빌보드 HOT100차트에 2일 13시간의 집계 수치로 12위에 오르고, 1일 16시간만의 유투브 조회 수로 빌보드 스트리밍 차트를 제패한 셈이다.



■UK차트 64위로 진입…중간 결과 8위

UK차트를 주관하는 영국의 오피셜컴퍼니는 17일(현지시간) 싱글 앨범 차트 중간집계 결과를 발표하며 "젠틀맨이 발표된 지 48시간 만에 61위로 순위에 진입한데 이어 53계단을 도약했다. 기사를 작성하는 시점에서 유투브의 뮤비 조회 수가 1억 1750만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런 싸이를 "K팝 영웅(K-pop hero)"라고 추켜 세웠다.

오는 20일께 발표될 최신 UK싱글차트의 결과 또한 주목된다. '젠틀맨' 중간 순위에서 8위에 올라 있는 만큼 10위권 진입을 기대해 볼만하다.



■'원 히트 원더' 우려 불식

싸이는 더 이상 미국에서 원 히트 원더(히트곡이 1곡 뿐인 가수)라는 타이틀로 불리지 않게 됐다. '강남스타일'과 '젠틀맨' 두 곡을 HOT100 차트 상위권에 올려놓았기 때문이다. 이미 빌보드는 지난 16일 '젠틀맨'의 유투브 조회 수가 7천만 건을 넘자 "싸이는 스스로가 원히트 원더 이상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음원 발표와 동시에 영미 차트 진입

'젠틀맨'의 영미(英美) 차트 진입은 싸이의 전작인 '강남스타일'에 비해 두 달 가량 빨랐다. 순위 또한 훨씬 높다.

지난해 7월 15일 발표된,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9월 13일 빌보드 HOT100 차트에 64위로, UK싱글차트에는 같은 달 15일 98위로 진입했다.

'젠틀맨'이 발표와 거의 동시에 두 차트에 진입할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 싸이가 '강남스타일'로 미국과 유럽 무대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지명도를 높여왔기 때문이다.

또한 스쿨보이 레코드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하면서 향후 전망도 밝다. 스쿨보이 레코드의 대표이자 싸이의 해외 활동을 계획하고 있는 스쿠터 브라운은 지난해 싸이를 EMA, 엘렌 드제너레이트쇼, SNL 등의 인기 행사나 방송에 출연시키는 수완을 발휘했다. 스쿠터 브라운과 계약 체결 전 '강남스타일'의 유투브 조회수는 1억건 정도였다. 당시는 그 정도도 대단하다고 했다. 그러나 싸이의 능력에 스쿠터 브라운의 관리가 더해지자 싸이의 인기는 또 한차례 급상승했다. 곧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활동에 돌입하는 싸이는 또 한 차례 도약의 가능성을 엿보고 있다.



■'강남스타일'보다 12배 빠른 유투브 조회수

'젠틀맨' 뮤직비디오는 유투브에 업로드 된 지 4일 만에 1억뷰를 돌파했다. '강남스타일'이 같은 조회수를 올리는데 걸린 52일과 비교하면 12배 이상 빠른 수치다. 또한 '젠틀맨'는 유투브 역사상 가장 빠른 시간 안에 1억뷰를 돌파하기도 했다.


■8주연속 빌보드 스트리밍 차트 1위, '할렘쉐이크'  열풍 잠재워

신인 DJ 바우어가 만든 '할렘쉐이크'는 유투브 상에서 패러디 영상 제작 열풍을 일으키며, 8주 연속 빌보드 스트리밍 차트 1위를 기록해왔다. '젠틀맨'은 이런 '할렘쉐이크'의 열풍을 단번에 잠재웠다.

스트리밍 차트 1위는 HOT100 차트에도 미치는 영향이 크다. 빌보드는 2달 전부터 유투브를 포함한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에서의 조회수를 HOT100 차트의 집계 기준에 포함시켰다. 그 영향으로 '할렘쉐이크'는 5주연속 HOT100 차트 정상에 머무는 수혜를 입었다. '젠틀맨'이 스트리밍 차트에서 선전한다면, '할렘쉐이크' 처럼 HOT100 차트에서 정상을 밟을 가능성도 높아졌다.



빌보드 차트와 영국 UK차트에 무난히 안착하며, 원 히트 원더에 대한 일각의 우려를 불식시킨 싸이는 조만간 미국으로 건너가 현지 활동에 주력할 예정이다. 그는 이번 해외 활동을 통해 '젠틀맨'의 흥행을 위해 노력하는 동시에, 후속곡 활동을 위해 자신의 인지도를 더욱 끌어올려야 할 것이다.

백종모 기자 phanta@xportsnews.com

[사진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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