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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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커 대신 문전으로 향한 기성용, 도움으로 한방

기사입력 2013.01.07 00:43 / 기사수정 2013.01.07 00:4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이 시즌 2호 도움을 기록했다. 세트플레이에서 올려주기만 하던 기성용이 스완지의 새로운 공격 루트로 떠올랐다. 

스완지는 7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인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에서 아스날과 2-2로 비겼다.

3경기 만에 선발로 나선 기성용은 중원이 좋은 아스날을 상대로 평소보다 더 수비적으로 움직이며 안정감을 더했다. 포백 바로 위에 위치해 자주 내려가 볼을 받아 전달하는 데 힘썼다.

그랬던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나선 것은 경기 종료 5분 전부터였다. 미구엘 미추의 선제골로 앞서가던 스완지는 후반 35분과 37분 아스날에 연달아 실점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사실상 단판으로 열리는 FA컵의 특성상 패배는 곧 탈락이기에 스완지는 동점골을 위해 사력을 다했고 기성용도 다르지 않았다. 제공권이 좋은 기성용은 세트플레이임에도 키커가 아닌 상대 문전으로 향했고 곧장 기회를 잡았다.

첫 시도는 실패였다. 후반 40분 하프라인 부근서 넘어온 프리킥을 문전에서 받은 기성용은 회심의 슈팅을 시도했다. 하지만 보이치에흐 슈체스니 골키퍼에게 막혀 아쉬움을 삼켰다. 이어진 코너킥에서 또 문전으로 공격에 가담한 기성용은 다시 볼을 잡았고 또 골문을 응시했다. 슈팅을 시도해 볼만 했지만 이번에 기성용은 패스를 선택했다.

자신보다 더 좋은 위치에 있던 대니 그레엄에게 볼을 건넸고 그레엄이 곧장 슈팅해 아스날의 골문을 흔들었다. 종료 3분 전에 나온 극적인 동점골이었고 기성용은 값진 동점골을 돕게 됐다.

기성용의 극적인 도움으로 스완지는 탈락 위기에서 벗어나 아스날과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기성용은 지난 2일에 이어 2경기 연속 도움을 올리며 공격포인트를 쌓기 시작했다.

[사진=기성용(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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