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3-01-31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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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영입 완료'…베일 벗은 스완지의 야망

기사입력 2012.08.25 15:02 / 기사수정 2012.08.25 15:02

 


[엑스포츠뉴스=김덕중 기자] 스완지 시티가 기성용을 영입하며 2012-13시즌에 대한 야망을 본격적으로 드러냈다.

영국 공영방송사 BBC를 비롯한 영국 매체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스완지 시티의 기성용 영입 소식을 일제히 전했다. 기성용의 기본 이적료는 600만파운드(한화 약 107억원)로 알려졌으며 계약기간은 3년이다. 기성용의 이적료는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했던 한국선수 중 역대 최고다. 뿐만 아니라 스완지에서도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여서 남다른 관심을 끈다.

지난 시즌 승격한 스완지는 12승 11무 15패(승점47)로 11위를 기록했다. 승격 3팀 중 가장 좋은 성적이긴 했으나 놀라운 일은 아니었다. 오히려 스완지는 성적 보다는 내용 면에서 신선한 충격을 줬다. 승격팀들이 통상 수비 위주의 안정적인 경기를 펼치는 데 반해 스완지는 공격적이면서 아름다운 축구를 했다. 바르셀로나를 빗댄 '스완셀로나'란 별칭이 생긴 이유다.

프리미어리그 명가가 알아봤다. 수년간 사령탑 문제로 골치를 앓은 리버풀이 지난 시즌 스완지의 지휘봉을 잡았던 브랜든 로저스 감독을 영입했다. 리버풀은 이어 스완지식 패싱 축구의 핵심이었던 조 알렌마저 영입하며 본격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알짜배기가 떠났지만 스완지의 신속한 대응이 있었다. 그들은 로저스의 후임으로 덴마크 축구영웅 미카엘 라우드롭을 선택했다.

라우드롭 감독은 제대로 스페인 통이다. 스페인에서 현역 생활을 보냈으며 지난 시즌 헤타페 감독으로 팀을 11위까지 끌어올렸다. 헤타페의 주포였던 미구엘 미추가 라우드롭 감독과 동행했다. 미추는 QPR과 개막전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스완지의 5-0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 내용에서 이기고 결과에 패했던 스완지의 취약점이 상당 부문 사라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기성용 영입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기성용은 스스로 스페인식 축구를 선호한다고 수없이 밝혔던 바 있다. 유려한 패싱 게임으로 '축구 종가'에 신선한 충격을 줬던 스완지의 기본 골격은 사령탑 교체에도 변화 없이 유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단의 패스에 능하고 중거리포까지 장착한 기성용을 클럽 역사상 최고 이적료로 영입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

시너지 효과를 이끌어낸다면 스완지가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강력한 다크호스로 부상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진 = 기성용 ⓒ 엑스포츠뉴스DB]

김덕중 기자 djk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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