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0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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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쓰레기 수거부야" 막말 챔피언 얼굴 완전히 망가트렸다…뒤부아, 1R 10초만 다운→대역전 TKO 승, '헤비급 챔피언' 등극

기사입력 2026.05.10 09:50 / 기사수정 2026.05.10 09:5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챔피언을 완전히 박살냈다. 다니엘 뒤보아가 믿기 힘든 대역전극으로 다시 세계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뒤보아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코옵 라이브에서 열린 파비오 워들리와의 WBO 헤비급 타이틀전에서 11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경기 시작 직후 약 10초 만에 한 차례 다운을 당했지만 끝내 흐름을 뒤집었고, 하워드 포스터 심판이 11라운드 뒤보아의 연타를 본 뒤 경기를 중단시켰다. 이 승리로 뒤보아는 두 번째 세계 챔피언 커리어를 완성했다.



이번 대결은 경기 전부터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앤서니 조슈아를 KO로 제압하며 괴물 같은 파워를 입증한 뒤부아와 조셉 파커, 저스티스 후니 등 엘리트 컨텐더들을 차례로 꺾으며 챔피언의 자리에 오른 워들리의 만남은 헤비급 최고의 빅매치였다.

경기 전 계체량에서도 두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언쟁으로 팽팽한 긴장감을 연출했다.

과거 워들리가 뒤부아에 대해 "복싱을 안 했다면 쓰레기 수거부나 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했고, 이를 잊지 않았던 뒤부아가 "KO로 끝내주겠다. 환상을 깨뜨리고 허풍을 쓸어버리겠다"며 으름장을 놨다.



많은 관심을 받고 시작한 이번 경기에서 믿기 힘든 일이 벌어졌다.

1라운드 워들리가 날카로운 오른손 훅을 뒤부아의 안면에 두 차례 적중시켰고 뒤부아는 단 10초 만에 다운됐다.

간신히 일어난 뒤부아를 워들리가 어퍼컷과 잽으로 몰아붙였고 뒤부아는 클린치로 버티며 간신히 1라운드를 넘겼다.

2라운드 들어 뒤부아는 오른손 펀치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3라운드에서 다시 한번 위기가 찾아왔다. 워들리의 오른손 펀치가 뒤부아의 관자놀이를 강타하며 뒤부아는 두 번째 다운을 당했다. 워들리가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4라운드부터 경기의 흐름이 미묘하게 변하기 시작했다. 뒤부아는 자신의 장점인 강력한 잽을 활용해 워들리를 압박하기 시작했고 긴 스트레이트 크로스가 워들리의 턱에 꽂혔다.

5라운드에서는 뒤부아의 정교한 원투 펀치가 빛을 발했다. 뒤부아의 잽이 워들리의 입을 강타했다. 마우스피스가 링 밖으로 날아갈 정도였다.

6라운드부터는 워들리의 얼굴이 처참하게 망가지기 시작했다. 코피가 심하게 흐르기 시작했고 뒤부아의 오른손 펀치가 머리 옆쪽을 연달아 때렸다.

워들리는 7라운드 이후 코피와 안면 부기까지 겹친 채 버텼지만, 뒤부아의 강한 오른손과 크로스를 더는 감당하지 못했다.



9라운드 시작 전 의료진이 워들리의 상태를 정밀 점검했으나 워들리는 계속 싸우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10라운드에 들어서자 워들리는 링 중앙으로 걸어 나가는 것조차 버거워할 정도로 다리에 힘이 빠져 있었다. 의사는 다시 한번 워들리를 살폈고 경기를 허락했으나 뒤부아의 일방적인 구타가 이어졌다.



결국 11라운드 시작과 함께 승부가 갈렸다. 워들리가 안면에 연속 정타를 허용하며 쓰러졌다. 심판은 더 이상 경기를 진행시킬 수 없다고 판단, 경기를 중단시켰다. 뒤부아의 대역전극이었다.

뒤부아는 두 번이나 다운 당하는 역경을 딛고 WBO 헤비급 타이틀을 획득하며 다시 한번 세계 챔피언 자리에 우뚝 섰다.

사진=연합뉴스 / 스카이스포츠 / BBC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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