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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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133경기 재경기?' 유럽축구 시즌 송두리째 뒤흔든다…부정 선수 출전→경기 결과 싹 다 무효 '초대형 변수 등장'

기사입력 2026.05.01 16:51 / 기사수정 2026.05.01 16:5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유럽 빅리그에서 부정 행위로 무려 133경기에 달하는 경기가 재경기 대상이 돼 시즌이 그대로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1일(한국시간) "유럽의 한 정상급 리그가 기이한 여권 문제로 인한 법적 분쟁에서 한 구단이 승소할 경우 133경기를 다시 치러야 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시즌 자체가 끝나지 못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네덜란드왕립축구협회(KNVB)는 현재 에레디비시 강등권에 있는 NAC 브레다가 제기한 법적 다툼에서 승소할 경우, 에레디비시 시즌을 정상적으로 마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브레다는 지난 3월 고 어헤드 이글스에 0-6으로 패한 경기와 관련해 이달 초 법적 절차에 돌입했다.

한 팟캐스트에서는 당시 고 어헤드 이글스 소속 딘 제임스가 해당 경기에 출전한 점을 지적했고, 해설가 로히어 야콥스는 이 수비수가 경기 출전 자격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야콥스는 네덜란드 출신 풀백인 제임스가 지난해부터 인도네시아 대표로 뛰기 시작했기 때문에, 네덜란드 법상 취업 허가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네덜란드 법에 따르면 누군가가 자발적으로 다른 국적을 취득할 경우 네덜란드 국적은 자동으로 상실된다.

최근 여러 네덜란드 출신 선수들이 카보베르데, 인도네시아, 수리남 대표를 선택하면서, 이들은 취업 허가를 신청하고 받아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실제로 브레다는 네덜란드 법상 제임스가 출전 자격이 없다는 통보를 받은 뒤 KNVB에 경기 결과를 무효로 선언하고 재경기를 치르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KNVB 경기위원회는 제임스가 출전 자격이 없었음에도 경기 결과는 그대로 유지된다고 결정했고, 이에 NAC는 항소에 나섰다.

변호사 팀 빌름스는 "이 사건은 단순한 규칙에 관한 문제다. 고 어헤드는 자격이 없는 선수를 출전시켰다"라며 "KNVB의 일반 규정은 이런 경우 경기를 다시 치르게 돼 있다. 왜 출전 자격이 없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KNVB 측 변호사는 NAC 브레다의 재경기 요구가 받아들여질 경우 파장이 엄청날 것이라고 경고했다.

아약스, 페예노르트 등 여러 구단도 그럴 경우 자신들의 경기도 재경기를 요구하겠다는 뜻을 이미 내비쳤다고 전했다.



국적을 바꿔 카보베르데, 인도네시아, 수리남 대표를 선택한 선수들 가운데, 이번 여권 문제의 영향을 받는 에레디비시 선수는 8개 구단 소속 11명이라고 확인했다.

이로 인해 총 133경기가 영향을 받을 수 있으며 결국 시즌 자체를 마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이 사건의 영향을 받는 여러 선수들은 최근 몇 주간 각 팀 명단에서 제외됐지만, 일부는 거주 허가를 받은 뒤 다시 출전하고 있다.

판결은 월요일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데일리메일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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