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프로야구(NPB) 시절 '천재'로 불렸던 타자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2026시즌 초반 부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일본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호치'는 7일(이하 한국시간) "요시다 마사타카가 금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홈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전,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2경기 연속 3출루 이상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1993년생인 요시다는 우투좌타 외야수로 NPB 역사상 최고의 교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힌다. 2016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오릭스 버팔로스에서 762경기 타율 0.327 884안타 133홈런 467타점 OPS 0.960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요시다는 2022시즌을 마친 뒤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 보스턴과 계약기간 5년, 총액 9000만 달러(약 1350억원)라는 당시 아시아 야수 포스팅 최고 금액을 받고 화려하게 태평양을 건너갔다.
요시다는 2023시즌 140경기 타율 0.289, 155안타, 15홈런, 72타점, 7도루, OPS 0.783로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라는 점을 감안하면 충분히 합격점을 줄 수 있었다.
하지만 요시다는 2024시즌 108경기 타율 0.280, 106안타, 10홈런, 56타점, OPS 0.764로 성적이 소폭 하락했다. 2025시즌에도 55경기 타율 0.266, 50안타, 4홈런, 26타점, OPS 0.695로 부진에 빠졌다. NPB 시절에도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던 외야 수비, 베이스 러닝의 약점이 메이저리그에서 두드러졌다.
요시다는 보스턴 내 입지 약화에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최종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고, 1라운드 한국전에서 조병현(SSG 랜더스)을 상대로 홈런을 기록하는 등 좋은 활약을 펼쳤다. 5경기 타율 0.375(16타수 6안타) 2홈런 6타점 OPS 1.257로 펄펄 날았다.
요시다는 특히 1라운드 호주전에서 일본이 0-1로 뒤진 7회말 역전 결승 2점 홈런을 기록, 일본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만약 호주가 일본을 이겼다면, 한국은 2라운드(8강) 진출이 좌절되는 상황이었다. 일본이 호주를 잡아준 이튿날 한국도 호주를 꺾으면서 극적으로 2009년 대회 이후 17년 만에 대회 2라운드 진출의 쾌거를 이뤄냈다.
요시다는 보스턴으로 복귀한 뒤 2026시즌 개막 후 16타수 무안타 6볼넷으로 침묵, 레드삭스 코칭스태프의 애를 태웠다. 일단 지난 6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3안타 3타점으로 타격감을 회복했고, 이튿날도 안타 생산에 성공하면서 슬럼프에서 벗어나는 모양새다.
'스포츠 호치'는 "요시다는 2026 WBC 일본 야구 대표팀에서 2홈런을 쳤다. 사무라이 재팬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며 "하지만 메이저리그 2026시즌 개막 후 보스턴이 치른 10경기 중 5경기만 선발로 나섰다"고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