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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대헌이 임효준 사건 직후 동료에게 '국제대회 출전 축하한다'고 했다"…무죄 결정적 이유, 황대헌 해명 왜 빠졌을까

기사입력 2026.04.07 16:51 / 기사수정 2026.04.07 17:04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2019년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였던 린샤오쥔(한국명 임효준)은 동료 국가대표 황대헌에 대한 강제추행 혐의로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있으나 2심과 3심에선 무죄 판결을 받았다.

2024년 3월19일 조선일보 온라인판엔  당시 판결문 중 주요 내용이 잘 소개돼 있다.

1심 재판부는 2020년 5월 임효준에 대해 벌금 300만원 유죄를 선고하고 40시간의 성폭력치료 이수를 함께 명령했다.

1심 재판부는 "기습적으로 바지를 내린 행위는 '유형력'을 행사한 것이며, 이로 인해 피해자 성적 수치심을 느꼈을 것"이라며 "현재까지 피해자에게 용서를 받지 못하고 있는 점은 불리한 사정이지만, 입건 전력이 없는 초범이고 장난을 치려는 의사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

판결은 2심에서 뒤집혔다. 2020년 11월 서울중앙지법 항소심 재판부는 임효준의 행위를 성적인 자극이나 추행 목적으로 보기엔 어렵다며 1심을 파기하고 무죄를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황대헌도 동료 여자 선수가 장난으로 받아들일 것을 감지하고 엉덩이를 때리는 행위를 했다"며 "그와 같은 심리상태와 연속된 분위기에서 황대헌이 임효준의 행동을 강제추행으로 인식했는지에 대해 의문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황대헌이 사건 전에 했던 장난을 분리해 오로지 임효준이 황대헌의 바지를 잡아당긴 사건의 행위만이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게 한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했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재판부는 또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법원까지 간 이 사건은 2021년 6월 1일 무죄로 확정됐다.

다만 린샤오쥔은 1심 유죄 판결 뒤 자신이 훈련장으로 삼고 있던 중국으로 귀화했다. 

황대헌은 린샤오쥔과의 사건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전후로 논란이 되자 지난 6일 입장문을 냈다.

황대헌은 "당시엔 (임효준의 불미스러운 행동이)수치스럽고 당황스러웠는데 임효준은 춤추면서 나를 놀렸고, 이후 훈련에서도 놀리는 것을 멈추지 않아서 무시와 조롱으로 느꼈다"고 주장했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이어 "사건 이후에도 임효준은 내가 보일 때 방문을 쾅쾅 닫고 다니는 행동을 했고, 따로 사과하지 않았다"며 "경찰에서 임효준의 처벌을 원하냐고 했을 때는 답변하지 않았는데, 이 사건이 어떻게 형사사건으로 넘어간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고 했다.

황대헌은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주장도 펼쳤다. "임효준이 1차 징계위원회를 앞두고 내게 사과했지만 내 말이 끝나자마자 프린트된 확인서에 서명을 요구했고, 이날을 기점으로 임효준의 사과가 진심으로 들리지 않았다"며 "나는 피해자가 아닌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 조사도 받았다"고 한 것이다.

황대헌은 이번 사건의 피해자가 맞다. 1심 앞두고 임효준의 사실상 결백을 주장하며 법원에 탄원서 등을 제출한 여자 쇼트트랙 선수들도 황대헌을 '피해자'라고 적시했다.

또한 황대헌이 소속사를 통해 지금이라도 입장문을 낸 것은, 비록 만시지탄이라고 할 수도 있으나 환영할 만하다. 린샤오쥔과 화해의 손짓을 보낸 것도 반갑다.

하지만 황대헌의 이번 입장문엔 린샤오쥔이 무죄 판결 받게 된 핵심 중 하나인 '동료들에 대한 축하 내용' 해명이 빠졌다. 아울러 선수 생명을 걸고 증언한 여자 선수들에 대해 "존중한다"면서도 그들의 심경 변화에 의문을 품고 있다는 점은 고개를 갸우뚱거리게 한다.

아울러 황대헌 측 주장이 100% 맞다면, 비록 무혐의는 아니었으나 대법원까지 간 뒤 무죄가 확정된 판결이 문제 아니었나라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황대헌이 지난달 초 예고했던 린샤오쥔 등 자신을 두고 이뤄진 논란에 대해 입장문을 낸 가운데 린샤오쥔이 당시 사건에서 무죄를 받게 된 이유 중 하나에 대한 해명이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법원은 3심 끝에 린샤오쥔의 무죄를 확정한 판결문에서 '황대헌이 사건 직후 국가대표 선발의 순위권에 있는 동료들에게 '이제 국제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돼 축하한다'며 임효준이 이 사태로 징계를 받고 국대에서 탈락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을 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황대헌의 신고에 의도가 있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연합뉴스


한편, 황대헌의 소속사는 "이번 입장문은 그동안 잘못 전달된 정보와 오해를 바로잡고, 본인의 부족했던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돌아보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다만 법원 판결문과 비교할 때 해명이 불충분했다는 물음표를 들게 한다는 시각이 나올 수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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