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 중 한 명인 양민혁(코번트리 시티)이 한 달 넘게 소속팀에서 외면받고 있다. 임대팀은 1부로 올라가도 원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가 2부로 떨어질 위태로운 상황도 마주했다.
프랭크 램파드 감독이 이끄는 코번트리 시티가 7일(한국시간) 영국 킹스턴어폰헐의 MKM 스타디움에서 열린 헐시티와의 2025-2026시즌 챔피언십 41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얻은 입스위치는 단독 선두(25승9무7패 승점 84)를 굳건히 지켰다. 백승호의 버밍엄 시티를 이긴 2위 입스위치(승점 72)가 2경기를 덜 치렀지만, 2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차가 4점이 나는 상황이다.
코번트리는 이대로라면 프리미어리그 승격이 유력하다. 코번트리는 이제 25년 만의 1부 승격에 단 4점만 남겨뒀다.
이날 경기에도 양민혁의 이름은 보이지 않았다. 양민혁은 이날 원정 경기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며 임대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양민혁은 토트넘 소속으로 올 시즌 전반기는 포츠머스에서 임대 생활을 했다. 포츠머스에서 공식전 16경기를 소화하며 3골 1도움을 기록해 활약하던 그는 돌연 1월 이적시장에 토트넘으로 복귀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재임대하는 선택을 했다. 양민혁은 램파드 감독의 러브콜을 받아 지난 1월 선두를 달리던 코번트리로 떠났다.
양민혁을 활용할 계획이 있어 보였던 램파드 감독은 그를 딱 4경기만 활용했다. 29라운드 노리치시티 원정과 30라운드 퀸즈파크레인저스 원정, 그리고 31라운드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 그리고 FA컵 3라운드 스토크시티전이다.
지난달, 코번트리 라이브에서 램파드 감독은 양민혁에 대해 "우리는 이번 시즌 잘 경쟁하고 있다. 내가 본 것을 토대로 결정을 내려야 한다"라며 "미니(양민혁의 애칭)를 존중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미니가 들어오는 데 시간이 걸린다. 분명히 그는 출전할 것이다. 모든 선수가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어 "나는 임대 선수나 우리 선수나 특별히 선호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이겨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 감정을 더할 수 없다. 최고의 선발 라인업을 꾸리려고 노력해야 하고 벤치 명단도 최고로 짜야 한다. 지금 우리는 어떤 부상자도 없다"라며 양민혁이 경쟁에서 완전히 밀린 것이라고 돌려 말하기도 했다.
양민혁은 2부 무대에서 아예 자취를 감춰버렸다. 기회를 잃어버린 그는 올 시즌 임대 계약이 끝나면, 토트넘으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원소속팀 토트넘의 상황도 녹록치 않을 거란 전망이 나왔다. 자칫 잘못하면 토트넘도 2부로 강등될 위기다.
토트넘은 현재 프리미어리그 17위(7승8무16패 승점 30)로 강등권과 딱 붙어있다. 특히 강등 순위인 18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승점 29)와 단 1점 차로 아슬아슬한 우위에 있어 불안감이 엄습하고 있다.
토트넘은 2026년 승리 없이 토마스 프랭크 감독과 이고르 투도르 감독을 잇달아 경질했다. 현재 토트넘은 지난 1일 로베르토 데제르비 전 마르세유 감독을 선임하며 A매치 기간에 승부수를 띄웠다.;
잔류를 목표로 하지만, 만약 토트넘이 2부로 떨어진다면 양민혁의 자리도 위태로운 것이 현실이다.
글로벌 스포츠 콘텐츠 매체 'DRS스포츠 미디어'는 최근 강등 위기에 놓인 토트넘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양민혁은 이름이 없었다.
골키퍼엔 안토닌 킨스키가 자리했고 수비진은 소우자, 일본 유망주 수비수 다카이 고타, 루마니아 국가대표 라두 드라구신, 카일 워커-피트서가 자리했다. 중원은 토트넘 유스 출신 알피 디바인과 코너 갤러거, 제임스 메디슨이 맡는다. 최전방은 마이키 무어와 윌 랭크셔, 윌송 오도베르의 몫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토트넘 / 코번트리 / DRS스포츠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