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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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시대, '무대-객석-음악' 혼연일체된 환희의 공연 선사

기사입력 2012.01.27 11:45 / 기사수정 2012.01.27 11:45

이나래 기자

[엑스포츠뉴스=이나래 기자] MBC MUSIC(MBC 뮤직) 개국특집 프로그램 '음악의 시대'(I Giorni Della Musica)가 지난 26일 성공리에 막을 올리며 새로운 음악 시대의 문을 활짝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음악의 시대' 총괄 음악 프로듀서인 가수 윤상을 필두로 정훈희, '스윗소로우', 백지영, 테이, 장혜진, 임정희, 김경호, 김조한, 박기영,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바다, BMK, '노을', '포맨', 팀, 제이, 지나, '엠블랙', 이재훈, 김태화, 김광진까지 40여 명의 뮤지션들이 총출동해 2천여 석 객석을 꽉 채운 관객들에게 지금껏 한 번도 볼 수 없었던 음악의 환희를 선사했다.

윤상과 작곡가 권태은이 무대에 올라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한 첫 무대 '소리'를 시작으로 김광진, 팀, 제이, 박기영, 윤상의 감성이 충만했던 '행복을 주는 노래' 무대, 그리고 '노을', '포맨', '스윗소로우'의 완벽한 하모니가 독보적이었던 '행복을 주는 사람' 무대가 연이어 펼쳐지며 공연장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이에 공연의 하이라이트인 콜라보레이션 무대 시작을 앞두고 관객들의 기대는 최고조로 치솟았다.

콜라보레이션 공연을 앞두고 잠시 무대 위로 드리워진 커튼 뒤쪽에서 준비하고 자리에 선 가수들의 작은 박수소리와 웃음소리가 살짝 새어나오자 2천여 관객들은 궁금증과 기대감에 몸을 들썩이며 술렁거렸으며 드디어 커튼이 열리고 무대를 꽉 채운 뮤지션들이 모습을 드러내자 관객들은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와 탄성을 보냈다.

임정희의 'Music is my life'로 40여 분에 이르는 장대한 콜라보레이션 곡의 스타트를 끊은 '음악의 시대'의 공연장은 그야말로 흥분의 도가니였다. '크라잉넛'의 '말달리자'와 '엠블랙'의 '모나리자', 지나의 'Black & White' 등 빠른 템포의 흥겨운 곡들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물론 무대에서 함께 코러스를 넣어주는 가수들까지도 '닥쳐'와 'Say yeah', '정말' 등 후렴구들을 힘껏 따라 부르며 터지는 함박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공연 중반 올해로 가수 인생 44년을 맞이한 정훈희가 김태화와 손잡고 함께 무대 위로 등장하는 부분에서 열기는 한층 더 뜨거워졌다. 수십 년의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60년대와 70, 80년대 한국 음악의 시대를 주름잡았던 전설들과 2000년대 HOT한 사랑을 받고 있는 아이돌 가수 등 각 시대를 대표하는 명품 뮤지션들이 같은 시간, 같은 무대에서 함께 노래하는 모습이 눈앞에 펼쳐지는 광경은 눈앞에서 보지 못했다면 결코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의 벅찬 감동의 순간으로 각인됐다.

이날 대미를 장식한 정훈희의 '꽃밭에서' 곡 후반부에서 특별한 가사 없이 '우우우~'라는 화음이 끊이지 않고 이어지는 순간, 무대 위에서는 눈물이 객석에서는 박수가 터져 나왔다. 윤상이 공연 시작 전 예고한 대로 '무대 위에 선 우리에게도 듣는 분들에게도 세대 간의 격차가 없는 음악'이란 무엇인가를 고스란히 보여준 무대였다. 공연이 끝난 후에도 좀처럼 무대를 떠나지 못하고 한동안 무대 위에서 환희를 만끽하던 가수들을 향해 이날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은 쉼 없는 박수를 보냈다.

MBC 뮤직 남태정 센터장은 "오늘 '음악의 시대' 공연을 통해 지난 8개월간 준비해온 MBC MUSIC 채널의 개국에 대해 100% 다 보여줬다 말할 순 없어도 MBC MUSIC이 나아갈 길과 방향성에 대해서 올바르게 보여주지 않았나 자평해본다"며 "관객분들의 반응과 무대에 올랐던 뮤지션들의 반응 역시 기대했던 것 이상으로, 역시 진정한 음악은 세대와 장르에 상관없이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가장 강력한 힘을 지닌 문화라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관객들 역시 공연이 끝난 모두 후에도 삼삼오오 로비에 모여 공연 이야기에 열을 올렸다. "내 평생 이런 무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신선한 무대였다", "이런 무대를 만들 생각을 했다니 취지부터, 무대까지 정말 완벽하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으며 일본에서 온 한 관객은 "가사는 전혀 알아들을 수 없었지만 공연 내내 뭔가 가슴속에서 뭉클하는 기분이었다. 언어와 국경에 상관없이 함께 하나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이런 느낌인 줄 처음 알았다"고 전하는 등 공연의 흥분을 감추지 않았다.

'음악의 시대'는 오는 2월 1일 저녁 7시 MBC MUSIC 채널의 개국을 알리는 동시에 이날 공연의 감동과 환희를 고스란히 담아 안방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나래 기자 purple@xportsnews.com

[사진 = 음악의 시대 ⓒ 와이트리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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