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9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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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엄마 되어 행복" 실바, 딸 앞에서 32득점 '펄펄'→첫 챔프전 진출…"힘들지만 더 강해질 것" [장충 현장]

기사입력 2026.03.29 05:20 / 기사수정 2026.03.29 05:20



(엑스포츠뉴스 장충, 권동환 기자) '쿠바 특급' 지젤 실바(등록명 실바)가 딸 앞에서 맹활약하며 GS칼텍스의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0(25-23 25-23 25-19)으로 승리했다.

앞서 1차전에서 3-1로 이겼던 GS칼텍스는 2차전도 이기며 3차전을 치르지 않고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었다.

GS칼텍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하는 건 2020-2021시즌 이후 5년 만이다. GS칼텍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정규리그 1위 한국도로공사와 5전 3선승제의 챔피언결정전을 치른다.



이날도 실바의 맹활약이 GS칼텍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지난 1차전에서 40점을 뽑아냈던 실바는 2차전에서도 32득점, 공격성공률 49.09%를 기록하면서 챔피언결정전 진출 주역이 됐다. 권민지도 실바 다음으로 많은 13득점을 올리면서 힘을 보탰다.

남편 루이스와 딸 시아나가 경기장을 찾은 가운데, 가족들이 보는 앞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친 실바는 2023년 V-리그 입성 후 처음으로 봄배구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실바는 기자회견에서 "3년 만에 드디어 숨 쉴 수 있는 시간이 됐다. 나 스스로가 자랑스럽다"라며 "팀이 싸워내서 이겨내 이 시점까지 왔기에 기분이 좋다. 챔피언결정전 끝까지 싸워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꿈꿔 왔다면 이룰 수 있다"라고 밝혔다.

현재 체력 상태에 대해선 "당연히 힘들다. 드디어 지친 느낌이 들었다"라며 "회복할 시간이 있고,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기에 남은 시간 동안 회복해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고 전했다.



사랑하는 딸이 보는 앞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 지은 것에 대해 실바는 "자랑스러운 엄마가 됐다"라며 "시아나도 내가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나이가 됐다. 오늘같이 챔피언결정전 진출이 확정된 날에 시아나가 경기장을 와서 응원해 줘서 너무 행복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권민지도 인터뷰를 통해 "오래간만에 후련한 경기를 했다. 처음부터 기세를 잡고 가고 싶은 마음이 컸다"라며 "주말이고 홈경기라서 팬들과 선수들이 합심한 결과다"라며 경기 소감을 드러냈다.

실바와 함께 호흡을 맞춰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이끈 부분에 대해선 "내가 프로 팀에 있으면서 가장 오랫동안 함께 합을 맞춰온 유명 선수이다"라며 "정규리그 때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경기를 치르고 싶었던 마음이 컸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바와 함께하는 이 경기 결과도 중요하지만 지금 우리가 함께하고 있는 이 순간도 되게 뜻깊다. 챔피언결정전을 하게 돼 더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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