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9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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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대만→독립리그→한국→'30세 MLB 데뷔'…'대전 예수' 와이스 빅리그 첫 등판, 그런데 나오자마자 홈런 맞다니.....

기사입력 2026.03.28 23:30 / 기사수정 2026.03.28 23:30



(엑스포츠뉴스 양정웅 기자) KBO 리그 최고의 2선발로 활약했던 '대전 예수' 라이언 와이스(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0살의 나이에 빅리그에 데뷔했다. 

와이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다이킨 파크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2026 미국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이 2-5로 뒤지던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첫 타자 잭 네토를 상대로 초구 바깥쪽으로 많이 빠지는 스위퍼를 던졌던 와이스는 다음 공으로 몸쪽 높은 시속 95.1마일(약 153km/h)의 패스트볼을 선택했다. 

하지만 네토는 이를 놓치지 않았다. 타구는 계속 뻗어나가 다이킨 파크의 높은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이 됐다. 와이스는 첫 타자부터 장타를 허용하며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점수를 내준 와이스는 강타자 마이크 트라웃을 만나 2스트라이크를 선점했다. 구속이 97.3마일(약 156.6km/h)까지 나올 정도로 힘을 끌어올렸지만 풀카운트까지 갔다. 결국 8구째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존을 살짝 벗어나며 볼넷이 됐다. 

놀란 섀누얼에게도 중견수 쪽 안타를 허용하며 와이스는 무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그래도 그는 홈런왕 출신 호르헤 솔레어를 상대로 주무기인 스위퍼를 연거푸 뿌려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이어 요안 몬카다를 좌익수 뜬공, 조 아델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 이닝을 끝냈다.

이날 와이스는 1이닝(22구)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홈런을 맞고 위기에 몰리기도 했으나, 패스트볼 평균 96.2마일(약 154.8km/h), 최고 97.3마일로 빠른 볼을 보여줬다. 여기에 스위퍼는 헛스윙 비율 100%(3회 중 3회)로 빅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걸 과시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결과일 수는 있으나, 와이스 본인에게는 의미가 깊은 경기였다. 바로 그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기 때문이다.



라이트 주립대학교 출신의 와이스는 2018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4라운드에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지명을 받아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그는 2022년까지 애리조나 산하 마이너리그에 있으면서 트리플A까지 올라왔다.

그러나 와이스는 빅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2022시즌 도중 캔자스시티 로열스로 이적한 후 이듬해까지 있었지만, 여전히 트리플A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에 그는 야구 여정을 시작했다. 2023년에는 대만프로야구 푸방 가디언스에서 뛰었고, 다음 해에는 미국 독립리그 팀인 하이포인트 로커스에서 투구했다. 

그러다 와이스의 야구 인생을 바꾼 계기가 있었으니, 바로 한화 입단이었다. 그는 2024년 6월 리카르도 산체스의 부상 대체 선수로 한국 땅을 밟았다. 시즌 중 정식 계약을 맺으며 인정받은 그는 16경기에서 5승 5패 평균자책점 3.73으로 괜찮은 모습을 보였다. 이에 그는 한화와 95만 달러에 재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와이스는 한층 발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30경기에서 178⅔이닝을 던지며 16승 5패 평균자책점 2.87, 207탈삼진을 기록했다. 다승 3위, 탈삼진 4위, 평균자책점 6위 등 여러 부문에서 상위권에 올랐다. 특히 에이스 코디 폰세와 최고의 원투펀치를 보여주며 한화를 19년 만에 한국시리즈로 이끌었다. 

한국에서 한 단계 성장한 면모를 보인 와이스는 휴스턴과 1+1년 최대 1000만 달러(약 150억원) 계약을 맺으며 빅리그 무대에 다시 도전했다. 

다만 휴스턴이 일본인 투수 이마이 타츠야를 영입하면서 와이스가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데뷔전은 선발이 아닌 구원 등판으로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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