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8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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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님 감사합니다, 즐기겠습니다" 강백호 이후 8년 만의 KT 고졸 신인 스타팅...데뷔하자마자 2루타→안타 폭발, 스타 탄생 예고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3.28 15:15 / 기사수정 2026.03.28 15:15



(엑스포츠뉴스 잠실, 양정웅 기자) 사령탑이 일찌감치 주전으로 못박은 19세 신인 내야수가 개막전부터 멀티히트를 터트리고 있다.  

KT 위즈는 28일 오후 2시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개막전을 치른다. 

이날 KT는 최원준(중견수)~김현수(1루수)~안현민(우익수)~샘 힐리어드(좌익수)~류현인(2루수)~이정훈(지명타자)~허경민(3루수)~한승택(포수)~이강민(유격수)이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눈에 띄는 점은 신인 이강민이 9번 타자 겸 유격수로 출전했다는 점이다. 고졸 신인이 개막 선발 라인업에 오른 건 KT 역사상 2018년 강백호 이후 무려 8년 만의 일이다. 



안산중앙중-유신고 출신의 내야수 이강민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전체 16순위로 KT의 지명을 받았다. 지난해 일본 와카야마 마무리캠프와 올해 호주 멜버른 1차 스프링캠프, 일본 미야자키 2차 캠프까지 모두 소화하며 코칭스태프의 눈도장을 찍었다. 

이에 이강민은 시범경기 기간 이미 벤치의 신뢰를 받았다. 이강철 KT 감독은 시범경기 당시 "주전인데 끝까지 나간다. 다치지 않는 한 간다"고 예고했다. 이 감독은 "잘하는 것 같다. 실책 할 거 빨리빨리 해서 다행이다. 훨씬 미래가 더 보인다"고 말했다. 

예고대로 개막 엔트리에 포함된 이강민은 개막전 스타팅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 감독은 "(권)동진이를 쓸까도 했다. 하지만 처음부터 주전이라고 했는데 첫 게임부터 바꾸는 것보다는 그대로 가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밝혔다. 



경기 전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이강민은 "뛸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그 마음을 갖고 하나하나 최선을 다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신인 첫 해에 개막전 엔트리에 들고 스타팅을 나간다는 게 쉽지 않은 건데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얘기했다. 

올해 개막 엔트리에는 이강민을 포함해 신재인(NC 다이노스), 오재원(한화 이글스) 등 유신고 동기 3명이 나란히 합류해 화제가 됐다. 이강민은 "서로 연락했고, 축하한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말은 안 했다"고 했다.

오재원은 이날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이강민은 "부담이 될 것 같다"면서도 "재원이는 워낙 잘하는 친구여서 괜찮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다른 친구 신재인의 선발 출전 여부를 묻는 등 우정을 과시했다. 



이날 잠실야구장은 2만 3750석이 모두 팔리며 만원 관중이 들어찼다. 이강민은 "실감은 안 나지만, 수비에 나가면 실감나고 설렐 것 같다. 꿈꿔왔던 순간이기에 최대한 재밌게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강민은 첫 타석부터 임팩트를 보여줬다. 팀이 4-0으로 앞서던 1회 2사 1, 2루에서 그는 LG 선발 요니 치리노스의 초구 높은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타점 2루타를 터트렸다. 중견수가 국내 최고의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이었으나, 도저히 잡을 수 없는 코스로 향했다. 



이어 3회에도 안타를 때려내면서 이강민은 데뷔전부터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수비에서도 이강민은 초반 실수 없이 침착하게 땅볼 타구를 처리하면서 팬들에게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사진=잠실, 양정웅 기자 / 잠실, 박지영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 KT 위즈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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