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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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다' 78세에 英 2부 구단 지휘봉…백전노장 호지슨, 무너진 친정팀 구하러 44년 만에 복귀→피말리는 7G 위해 구원 등판

기사입력 2026.03.27 21:17 / 기사수정 2026.03.27 21:17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78세 노장이 잉글랜드 무대에 복귀한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소속 브리스톨 시티가 성적 부진을 이유로 감독 교체를 단행하며, 로이 호지슨을 감독직에 다시 불러들였다.

약 40여 년 전 인연을 맺었던 친정팀을 구하기 위한 복귀로, 시즌 종료까지 팀을 맡는 임시 감독 형태다.

브리스톨은 27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게르하르트 슈트루버 감독을 경질했으며, 호지슨이 시즌 종료까지 1군 팀을 이끈다"고 밝혔다.

구단은 "최근 경기력과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경질 배경을 설명했고, 슈트루버와 함께 베른트 아이블러 수석코치도 즉시 팀을 떠난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정은 리그 흐름이 급격히 꺾인 상황에서 내려졌다. 브리스톨은 최근 부진 속에 챔피언십 16위까지 밀려났고, 플레이오프권과 승점 차가 벌어진 반면 강등권과의 격차 역시 좁혀지지 않는 애매한 위치에 놓였다.

특히 직전 경기 패배를 포함해 연속된 무승 흐름이 이어지며 구단 수뇌부가 결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구단은 '경험'에 방점을 찍었다.

최고경영자 찰리 보스는 구단 발표를 통해 "호지슨 선임은 단순히 남은 7경기의 결과만을 위한 것이 아니다. 그는 시즌 남은 기간 동안 우리가 앞으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기준과 가치를 세우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그는 최고 수준에서 성과를 내고 우승을 경험한 매우 노련한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를 지원하며 우리의 잠재력을 실현하는 과정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호지슨 역시 복귀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이사회와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고 시즌 종료까지 팀을 돕게 되어 매우 기대된다"며 "곧바로 준비에 돌입해 긍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그는 A매치 휴식기가 끝난 뒤 오는 3월 30일(현지시간) 선수단과 처음 만나며, 다가오는 찰턴 애슬레틱과의 원정 경기에서 첫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이로써 1982년 브리스톨 감독을 맡았던 인연이 있는 호지슨은 이번 선임으로 44년 만에 다시 구단 지휘봉을 잡게 됐다.

당시 그는 재정 문제 등으로 인해 오래 머물지 못했던 바 있다.

이후 그는 잉글랜드 축구대표팀 감독을 비롯해 리버풀, 풀럼,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 다양한 클럽과 대표팀을 이끈 풍부한 경력을 쌓았다. 가장 최근에는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두 차례 감독직을 수행했으며, 2024년 2월을 끝으로 현장을 떠난 뒤 약 2년 만에 다시 벤치로 돌아오게 됐다.


사진=브리스톨 시티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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