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7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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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축구 격차 커" 이정효 감독 소신 발언…日 화답+쓴소리 "한국 옆만 쳐다보네, 일본 아닌 세계 향해야"

기사입력 2026.03.17 01:03 / 기사수정 2026.03.17 01:04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

K리그 최고 전술가로 꼽히는 이정효 수원삼성 감독의 냉정한 진단에 일본도 고개를 끄덕였다.

일본 사커다이제스트웹은 15일 "'한일 격차는 크다' 계속 벌어지는 격차, K리그 명장이 '일본식' 도입 추진? 내용은 극비"라며 이정효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이 감독은 최근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 사이에는 큰 차이가 존재한다"며 "미야자키에서 열린 합숙 훈련에서도 일본 팀과 경기를 치르며 많은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최근 아시아 무대 성적을 보면 이 감독 말 그대로다.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서 K리그 팀들은 힘을 쓰지 못했다.

울산HD는 리그 스테이지에서 일찌감치 탈락했고, 강원FC와 FC서울도 16강에서 일본 팀에 패퇴했다.

지난 시즌 광주FC를 이끌고 비셀 고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만들었던 이 감독조차 이제는 일본 축구를 철저히 연구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작지 않다.

이 감독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일본 전지 훈련 등을 통해 얻은 전술적 해답을 '비밀 레시피'로 삼아 팀에 녹여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때문에 이 감독의 발언은 일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특히 한국 축구가 일본과의 비교에 너무 매몰돼 있다는 지적이 눈에 띄었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한국 축구와 일본 축구가 차이를 보이는 이유는 바로 일본과 자꾸 비교하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한국을 보지 않고 훨씬 더 높은 차원의 세계를 바라보고 있다. 옆이나 아래만 보고 있어서는 성장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일본 축구의 시선은 이미 아시아가 아닌 세계 수준에 맞추고 있다는 자부심이 깔린 반응이었다.

또 다른 팬은 한국 축구의 구조적인 문제를 짚었다. 한 팬은 "한국의 프로리그보다 초·중·고교 환경이 더 중요하다"며 "젊은 세대에 대한 지도와 열정 면에서 일본의 수준이 높다"고 말했다.



결국 지금의 격차는 프로 무대 전술 차이만이 아니라 유소년 육성 시스템, 지도 문화, 축구를 대하는 기본적인 접근법에서부터 벌어졌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전술적 방향성 자체를 문제 삼는 목소리도 있었다.

과거 일본을 만나면 거칠게 대응했던 한국 축구의 개성이 사라졌으며 일본이 잘하는 방식을 그대로 따라가려다 보니 결국 일본보다 더 잘할 수 없는 구조에 빠졌다는 비판이다.

최근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계속해서 뒤처지고 있는 한국 축구가 일본을 넘기 위해서는 일본을 쫓는 것이 아닌 더 높은 곳을 쫓아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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