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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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토종 1루수 30홈런, 22년 만에 나오나?…이숭용 감독의 확신 [인천 현장]

기사입력 2026.03.17 01:39 / 기사수정 2026.03.17 01:39



(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3할은 모르겠지만 30홈런 이상을 칠 수 있는 능력을 분명 가지고 있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주전 1루수 고명준이 2026시즌 한 단계 더 성장해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제 풀타임 3년차를 맞게된 만큼, 목표를 더 크게 잡아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숭용 감독은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KBO 시범경기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여러 차례 말했지만 고명준이 (주전) 3년차에는 어느 정도 더 본인이 가지고 있는 퍼포먼스가 나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난해 2할7푼대 타율에 17홈런을 기록했는데 내가 생각하는 수치는 그 이상이다. 본인도 이제 마인드가 조금 달라져서 목표를 높게 잡고 있다"고 말했다.

2002년생인 고명준은 2021년 세광고를 졸업하고 SSG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고교시절부터 빼어난 장타력을 과시하면서 SSG 구단이 '제2의 최정'으로 점찍고 지명했다.



고명준은 2023시즌까지 2군에서 머무르며 경험을 쌓았다. 2024시즌 106경기 타율 0.250, 85안타, 11홈런 45타점으로 1군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뒤 2025시즌 130경기 타율 0.278, 131안타, 17홈런 64타점으로 팀 주축 타자 위치까지 올라섰다.

고명준은 언제든 담장 밖으로 타구를 날릴 수 있는 파워가 가장 큰 강점이다. 다만 아직 선구안은 조금 더 가다듬을 필요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출루율은 0.306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43명의 타자 중 42위에 그칠 정도로 '눈야구'가 이뤄지지 못했다.

이숭용 감독은 팀과 자신을 위해서라도 조금 더 분발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선수가 가진 잠재력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만큼 2026시즌 SSG 타선을 이끌어주길 기대 중이다. 



이숭용 감독은 "고명준은 아직까지는 '공 보고 공 치기' 느낌이다. 상대 투수하고 수싸움을 하는 부분이 성장해야 한다"며 "고명준의 올해 타순도 고민을 많이 했다. 김재환이 우리 팀에 오면서 고명준을 성장시키기 위해 일부러 5번에 배치했다. 고명준 앞에 김재환, 뒤에 한유섬이 있으면 아무래도 고명준이 업그레이드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 "고명준이 3할 타율은 모르겠지만 30홈런, 100타점은 해줘야지 팀의 간판으로 계속 성장할 수 있다"며 "타율은 장담하지 못하겠지만 타점과 홈런을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SSG는 전신 SK 와이번스 시절을 포함해 국내 타자 1루수의 단일 시즌 30홈런-100타점은 이호준(현 NC 다이노스 감독)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호준 감독은 SK 소속이었던 2003시즌 36홈런 102타점, 2004시즌 30홈런 112타점으로 리그 최정상급 우타 거포의 면모를 보여줬다.

만약 고명준이 이호준 감독의 뒤를 이어 SSG 토종 1루수 30홈런 타자로 발돋움 할 수 있다면 SSG의 2026시즌 가을야구 전망도 더욱 밝아진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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