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4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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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양→손호영 홈런쇼+정철원 천금의 '1사 만루' 무실점! 올해 첫 '엘롯라시코' 승자는 롯데…시범경기부터 구름 관중 폭발! [부산:스코어]

기사입력 2026.03.14 15:44 / 기사수정 2026.03.14 16:46



(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시범경기 첫 2연전을 1승 1무로 마친 두 팀의 '엘롯라시코'가 열렸다. 

롯데는 1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시범경기 홈게임에서 5-3으로 승리했다. 

LG와 롯데는 모두 12일과 13일 열린 시범경기에서 차례로 승리와 무승부를 기록했다. LG는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강한 화력을 보여줬고, 롯데는 KT위즈를 만나 끈질긴 면모를 보여주며 접전을 이어갔다. 

올 시즌 비공식이지만 첫 엘롯라시코를 진행한 두 팀은 각각 엘빈 로드리게스(롯데)와 임찬규(LG)라는, 선발진에서 역할이 큰 두 선수를 등판시켰다. 이들은 나란히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쳤다. 




로드리게스는 5이닝 6피안타 1사사구 3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투수 수비나 베이스 커버에서 실수는 나왔으나, 최고 구속 154km/h의 강속구를 앞세워 66구 만에 5이닝을 채웠다. 임찬규는 느린 커브와 주무기 체인지업으로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으며 5이닝 5피안타 무사사구 2탈삼진 3실점으로 등판을 마쳤다. 

타선에서는 손호영이 결승 홈런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 주전 2루수로 낙점된 한태양도 홈런포를 터트렸다. LG는 오스틴 딘이 2루타와 3루타를 기록했으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면서 대량 득점에 실패하고 말았다. 




LG는 이날 이재원(지명타자)~천성호(중견수)~홍창기(우익수)~오스틴 딘(1루수)~문성주(좌익수)~오지환(유격수)~구본혁(2루수)~이영빈(3루수)~이주헌(포수)이 스타팅으로 나섰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재원과 천성호에 대해 "시범경기를 하지만, 제1백업이라 많은 타석 하면서도 안 지치게 시범경기 해야 한다. 주전들 오면 휴식을 줄 수 있어서 많이 뛰고 뒤에 가서는 하루 뛰고 하루 쉬면서 체력안배를 할 예정이다. 오기 전까지는 많이 뛰면서 경험하는 게 우선이다"라고 계획을 밝혔다. 

롯데는 황성빈(좌익수)~한태양(2루수)~전준우(지명타자)~윤동희(우익수)~손호영(3루수)~유강남(포수)~박승욱(유격수)~김민성(1루수)~장두성(중견수)이 먼저 나왔다. 

전날 경기 직전 옆구리 이상으로 빠졌던 한동희가 이날도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검진 결과 왼쪽 내복사근 미세 손상으로, 상태는 심각하지 않지만 2주 휴식할 예정이다. 실전 감각 회복 등을 감안하면 2주 앞으로 다가온 개막전 출전은 어려워질 전망이다. 



양 팀 모두 1회를 삼자범퇴로 마친 후, LG가 기선제압에 나섰다. 2회 선두타자 오스틴이 3루수 옆을 뚫고 나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문성주가 좌익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오지환의 투수 땅볼 때 로드리게스가 포구 실책을 저질러 1, 3루 상황이 됐다.

여기서 LG는 구본혁이 3루수 옆을 총알 같이 지나가는 안타를 터트려 3루 주자 오스틴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이영빈이 1루수 뜬공 아웃된 후에도 이주헌이 중견수 앞 적시타를 기록해 LG는 2-0 리드를 잡았다.

이후 3회에도 LG는 추가점을 기록했다. 천성호가 투수 땅볼로 물러난 후, 홍창기의 빠른 타구도 투수 로드리게스의 글러브에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오스틴이 친 우익수 쪽 뜬 타구가 페어지역에 떨어졌고, 우익수 윤동희가 슬라이딩했으나 잡지 못하면서 3루타를 내줬다. 흔들린 로드리게스는 문성주의 1루수 깊은 땅볼 때 베이스커버를 늦게 들어가며 내야안타를 허용했다. LG는 3-0 리드를 잡았다. 

롯데도 곧바로 반격에 들어갔다. 3회 1사 후 김민성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했고, 장두성이 곧바로 우익수 옆 안타로 타점을 올려 한 점을 얻었다. 

황성빈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2번 한태양이 풀카운트에서 임찬규의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30m 투런포를 폭발시켰다. 이로써 롯데는 순식간에 스코어를 3-3 동점으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이후 LG와 롯데는 찬스를 좀처럼 살리지 못했다. 4회 LG는 구본혁의 볼넷과 이영빈의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다. 그러나 구본혁이 2루 견제사로 아웃됐고, 후속 타자들이 투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며 재역전에 실패했다. 6회에도 바뀐 투수 박준우에게 2사 2루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롯데도 4회 공격에서 1사 후 손호영의 안타에 이어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1, 2루가 됐는데, 박승욱과 김민성이 각각 내야 땅볼로 아웃돼 찬스가 무산됐다. 

균형을 깬 건 또다시 홈런이었다. 6회 LG가 장현식으로 투수를 바꾼 가운데, 롯데는 선두타자 윤동희가 3루수 땅볼아웃됐다. 그러나 5번 손호영이 포크볼을 통타, 좌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비거리 120m, 타구 속도 172.1km/h였다. 



LG도 결정적인 순간을 맞이했다. 7회 상대 투수 홍민기에게 이재원의 볼넷과 2루수 한태양의 송구 실책, 송찬의의 몸에 맞는 볼로 1사 만루를 만든 것이다. 

롯데는 투수를 정철원으로 교체했지만, 김성진을 상대로 3볼-1스트라이크로 몰렸다. 볼 하나면 한 점이 들어올 수도 있던 상황, 여기서 정철원이 몸쪽 슬라이더로 3루수-포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을 유도하며 큰 위기를 넘겼다. 



이후 롯데는 8회말 상대 제구 난조 속에 볼넷 3개로 역시나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때 베테랑 김민성이 우익수 쪽 깊은 뜬공으로 3루 주자를 불러들여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편 주말 첫 경기를 맞이해 이날 부산 사직야구장에는 1만 4475명이라는, 시범경기로는 많은 관중이 찾아왔다. 전 좌석을 개방한 가운데, 내야는 빈틈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가득 찼고, 오른쪽 외야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 야구를 즐겼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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