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0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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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컵 우승' 홍명보호, 올림픽의 해 출발이 좋다

기사입력 2012.01.21 21:11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킹스컵을 우승하며 6개월 앞으로 다가온 2012년 런던 올림픽에 힘을 실었다.

대한민국은 21일(이하 한국시간) 태쿡 방콕에 위치한 라자망갈라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12 킹스컵' 최종전 노르웨이와의 경기서 3-0으로 크게 이기고 통산 10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 유일하게 23세 이하 팀이 출전한 한국은 태국과 덴마크, 노르웨이 국가대표팀을 상대로 2승 1무를 기록하며 올림픽 진출과 메달권 입성의 가능성을 높였다.

당초 홍명보호는 킹스컵 우승을 목표로 삼지 않았다. 참가국 중 유일한 올림픽대표팀인 것은 물론 K리그와 J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이 시즌이 끝난 후 한동안 휴식기를 갖던 중 소집되었던 터라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것이 우선이었다.

지난 6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을 치른 후 11일 킹스컵에 참가한 한국은 첫 경기 태국전에서 3-1로 승리했으나 여러 부분에서 아쉬운 대목이 많았다. 아직 선수들의 실전 감각이 올라오지 않아 패스미스가 잦았고 조직력도 좋지 못했다.

그러나 발을 맞추면서 서서히 컨디션을 끌어올린 한국은 남은 두 경기에서 선전하며 킹스컵 우승을 달성했다. 특히 홍명보호가 출범한 이후 아직 유럽 경험이 없던 상황에서 만난 덴마크와 노르웨이전 무실점과 무패는 홍명보호의 발전을 보여준 부분이었다.

홍명보호는 올림픽 축구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에서 2승 1무로 조 선두에 올라있어 7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이 눈앞이다. 그러나 다음달 5일 사우디 아라비아, 23일 오만과의 힘든 중동 2연전이 남아 있어 아직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실전 감각과 조직력 다지는 데 목표를 뒀던 킹스컵에서 우승이라는 열매까지 딴 홍명보호의 성과는 2012년 올림픽의 해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으로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하다.  

한편, 킹스컵 우승을 차지한 홍명보호는 22일 귀국해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5일 파주 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된다.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카타르 도하로 떠나 중동 현지 훈련을 갖을 예정인 홍명보호는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에 입성해 5일 예선 4차전을 치른다.  

[사진 = 홍명보 감독 (C) 엑스포츠뉴스 DB]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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