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4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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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인성 "지켜보는 건 참 힘들어"…박정민에게 몰아준 비주얼·♡로맨스? (휴민트)[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6.02.14 07:01

영화 '휴민트' 배우 조인성.
영화 '휴민트' 배우 조인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배우 조인성이 새로운 '신흥 비주얼 배우' 박정민의 출격에 대한 덤덤한 응원을 보냈다.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휴민트'(감독 류승완) 배우 조인성과 엑스포츠뉴스가 만났다.

'휴민트'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조인성은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을 연기했다.

'모가디슈', '밀수'에 이어 류승완 감독과 세 번째 만남이다. 조인성은 이번에도 류승완 감독만의 시원시원한 쾌감 액션을 선보이며 믿고 보는 연기를 펼쳤다.

류승완 감독과 진한 관계인 조인성은 "(세 번째 만남에) 가장 큰 요인은 제가 강동구 출신이라서가 아닐까. 강풀 작가, 류승완 감독, 나홍진 감독이 다 강동에 산다. 세 분이서 제 스케줄을 돌려쓰고 계시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조인성은 '휴민트'에 이어 '무빙' 강풀 작가, 공개를 앞둔 '호프' 나홍진 감독과의 작업도 마쳤음을 밝혔다.



그는 "이런 스킨십이 있다보니 자주 보기도 하고 감독과 배우 사이를 넘어 동지가 됐다. 한국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같이 하게 되고, 다른 감독과는 다르게 인간적인 제 모습을 봐주신 게 아닌가 싶다"며 끈끈한 우정을 이야기했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를 통해 이를 갈고 조인성의 최고 비주얼을 담았다는 평을 받았다. 그런 류 감독이 이번엔 '휴민트'에선 박정민의 비주얼에 힘을 썼다. 박정민 또한 생애 처음으로 비주얼을 위해 촬영 전 10km씩 뛰는 노력을 했다고 밝힌 바 있다.

"멋있게 나오려면 노력해야죠. 멋있는 게 쉬운 줄 알았나"

조인성은 박정민의 비주얼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잘 봤다"고 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그거 특별한 거 아니다. 나도 일어나서 아침에 30분씩 무조건 뛴다. 처음이니까 힘들지, 그(비주얼의)길로 들어서면 괜찮다. 박정민이 힘든 길로 들어왔구나 싶다. 어서와라. 축하한다. 고통의 길로 왔다"고 담담한 환영의 인사를 덧붙였다.

이어 그는 "이제 박정민도 '오늘은 얼굴이 푸석하네', '오늘 얼굴 좋네', '표정 왜 저래' 등의 말들을 듣게 될 거다"라며 선배 비주얼 배우로서의 고통을 언급해 현장에 또 한 번 웃음을 자아냈다.



'휴민트'는 다른 영화들과 다르다. 멜로 장인 조인성의 멜로는 없다. 애절한 박정민과 신세경의 신선한 케미가 돋보인다.

류승완 감독을 조인성이 자신을 도와 박정민과 신세경의 현장에 모니터 요원으로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조인성은 "어쨌든 로맨스는 연출의 영역이다. 제가 선배라고 해서 조언을 이러쿵저러쿵 이야기 할 수 있는 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류 감독이 (멜로 촬영에) 절 부른 건 확신을 갖기 위해서인 것 같다. '휴민트'의 멜로는 감독과 두 배우들이 훌륭히 해낸 것"이라며 "조언도 잘못하면 실례다. 두 배우의 해석이 분명히 있는데 제가 거기서 이야기하는 건 안 되는 일"이라며 '휴민트' 속 두 배우가 표현한 멜로에 대한 믿음을 드러냈다.

조인성이 연기한 국정원 블랙 요원 조 과장은 멜로와는 거리가 있는 듯 묘한 역할이다. 인물의 감정으로 관객을 몰입시키는 역할이 아닌 '키다리 아저씨'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조력자였다.



"지켜보는 거, 참 힘든 연기더라고요"

조인성은 "아무것도 안하고 지켜보고, 정서적으로만 다가가는 건 참 힘들었다. 가만히 화면을 채우고, 감정 전달하는 게 힘들었다"며 "그렇다고 해서 표정을 과하게 하거나, 멋짐을 추구하려고 저의 개인기같은 걸 쓰면 우스꽝스러워 보일 수 있다는 불안감도 있었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조 과장은 아무것도 안하고 바라보는 쪽이 낫다고 생각했다. 그게 결과적으로는 어떻게 나온지 모르겠으나, 이런 빈 공간을 채워주는 게 배우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며 '휴민트'에서만 볼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예고했다.

한편 '휴민트'는 11일 개봉했다.

([엑's 인터뷰②]에 계속)

사진=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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