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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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사 가장 억울한 탈락…韓 혼성계주, '역대 최강' 라인업 꾸렸는데→충격적이고 허무한 퇴장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0 23:59 / 기사수정 2026.02.11 00:09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혼성 계주가 생긴지 오래된 종목은 아니지만 쇼트트랙 최강 한국이 어느 때보다 좋은 라인업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결과가 아쉽고 억울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혼성 2000m 계주에서 준결승 탈락, 파이널B(순위 결정전)로 내려간 뒤 최종 6위를 차지했다.

우승은 개최국 이탈리아에게 돌아갔다. 이탈리아는 이 종목 세계 5강 중 한 팀으로 꼽히긴 했지만 금메달 후보는 아니었다. 준우승은 캐나다, 동메달은 벨기에에게 돌아갔다.

한국 쇼트트랙은 이번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금메달이 처음 나오는 종목인 혼성 2000m 계주에 많은 신경을 쏟았다.

최민정, 김길리(이상 여자), 임종언, 황대헌(이상 남자) 등 남여 대표팀 원투펀치가 '사상 최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전력 좋고 신구 조화가 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를 반영하듯 한국은 이날 준준결승을 순조롭게 통과했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첫 경기인 준준결승에서 한국은 최민정, 김길리, 임종언, 신동민으로 라인업을 짜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조편성도 좋았다. 이번 대회의 경우,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이 5강으로 꼽혔는데 준준결승에서 한 팀도 만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미국의 경우 남자 선수들이 다소 약해 한국이 막판 승부에서 이길 것으로 여겨졌다.

혼성 2000m 계주 경기 방식은 남여 각각 2명씩 4명이 한 팀을 이뤄 111.11m 링크를 총 18바퀴 돌아 승패를 가리는 종목이다. 여자~여자~남자~남자 선수 순대로 링크를 질주한다. 각 선수는 처음엔 링크를 2바퀴 반 돌고, 다음 차례에선 2바퀴를 돈다.

한 선수가 넘어지면 같은 성의 선수가 터치해서 레이스를 이어가야 한다.

같이 달리던 미국 여자 선수 코린 스토더드가 넘어지는 변수가 있었지만 이를 잘 피해서 한국은 완벽한 레이스를 펼쳤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이어진 준결승 앞두고 조편성이 또 괜찮았다. 캐나다와 같은 조가 되긴 했지만 남은 두 팀이 미국, 벨기에였기 때문이다. 다른 조가 오히려 박터졌다. 이탈리아, 네덜란드, 중국, 프랑스가 한 조에 들어갔다. 프랑스 대신 한국이 들어가면 결승이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였다.

대푵미 코칭스태프는 준결승부터 최정예 라인업을 꾸렸다. 선수들이 두 바퀴 반을 도는 첫 로테이션은 최민정~김길리~황대헌~임종언 순으로 짜여졌다. 선수들이 두 바퀴를 도는 두 번째 로테이션은 최민정과 김길리 순서를 바꿔 김길리~최민정~황대헌~임종언이 이어달리기를 하기로 돼 있었다.

한국은 경기 초반 아주 순항한 것은 아니었다. 캐나다가 꾸준한 페이스를 유지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겁 없이 달렸기 때문이다. 특히 스토더드와 크리스틴 산토스-그리스월드 등 두 여자 선수들이 과감하게 달렸다. 앤드류 허, 브랜던 김 등 한국계 두 남자 선수들도 밀리지 않았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하지만 이 때 불상사가 일어났다. 결승선 6바퀴를 남겨두고 킴 부탱(캐나다)와 선두권에서 경쟁하던 스토더드가 곡선 주로를 지나 직선 주로에 접어드는 순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찍혀 넘어진 것이다. 부탱은 바깥쪽으로 빠지면서 스토더르를 잘 피했으나 3위로 달리던 김길리는 여지 없이 걸려 넘어져 스토더드와 펜스에 부딪히고 말았다.

최민정이 재빨리 터치를 해서 다시 질주하고 시작했으나 전세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한국 입장에선 억울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한국이 못해서가 아니라 다른 나라 선수의 실수 때문에 레이스를 망쳤기 때문이다.

쇼트트랙에선 이런 경우 피해자에게 어드밴스를 주고 다음 라운드에 오르도록 하지만 한국엔 해당되질 않는다는 결론이 나왔다. 한국이 1위나 2위를 달리다가 피해를 입었다면 어드밴스가 주어졌을 테지만 3위였기 때문에 쇼트트랙 규정에 따라 한국엔 결승 진출권이 주어지지 않았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대한민국 쇼트트랙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에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너무 불운하고 억울한 레이스가 됐다. 한국은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2조에서 2분46초554로 결승선에 들어와 3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정상 레이스를 펼쳤으나 미국이 넘어지면서 같이 달리던 김길리가 피해를 봤다. 김길리가 3위 자리였기 때문에 어드밴스를 받지 못했다. 한국은 파이널B에서 2위를 차지했다. 연합뉴스


김민정 코치가 곧장 소청을 진행, 비용 100달러를 들고 심판들에게 "한국과 미국이 공동 2위 아니었나. 어드밴스가 주어져야 한다"고 따졌으나 심판들은 판정에 문제가 없다며 소청 자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허무한 결말이다. 준결승 남은 6바퀴에서 충분히 뒤집을 수 있는 힘과 노하우를 갖고 있었으나 불의의 사고에 그야말로 휩쓸리고 말았다.

혼성 계주 대표팀이 '역대급' 라인업으로 구성됐고, 실제 한국 선수단이 혼성 2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기대했기 때문에 스토더드가 초래한 황당 변수가 억울할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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