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2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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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완의 조인성 덕질, 성공적…제대로 만난 키다리 아저씨 ['휴민트' 베스트①]

기사입력 2026.02.11 12:01

영화 '휴민트' 배우 조인성.
영화 '휴민트' 배우 조인성.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류승완 감독의 시선 끝 조인성, 이번에도 멋있었다. 

'휴민트'(감독 류승완)는 비밀도, 진실도 차가운 얼음 바다에 수장되는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이들이 격돌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류승완 감독의 신작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수많은 영화팬과 대중의 관심을 받은 가운데, 조인성이 함께한다는 점 역시 큰 화제를 모았다.

류승완 감독과 조인성은 영화 '모가디슈'와 '밀수'로도 진한 호흡을 맞췄다. '류 감독의 페르소나'라는 별명까지 생긴 조인성.

그는 '휴민트' 제작보고회 당시 "감독과 가족 같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열심히 해서 페르소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한 바 있다.



류승완 감독은 '밀수'를 촬영한 후 조인성과 박정민을 위해 오래 전 써둔 시나리오 '휴민트'를 꺼냈다. 두 배우를 떠올리며 바꾸는 과정에서 류승완 감독은 러브라인이 있을 법했던 조인성 캐릭터의 초기 설정을 바꿔 과감하게 '키다리 아저씨'로 표현했다.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동남아에서 벌어진 국제 범죄를 추적하던 조 과장(조인성 분)은 자신의 휴민트를 잃고 이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블라디보스토크로 향한다.

임무 완수를 위해서라면 작은 희생은 어쩔 수 없다고 여기는 국정원 집단 안에서 조 과장은 자신만의 소신을 지키며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인물이다. 순발력과 실력 또한 톱이다.



조 과장은 집단에 이익이 되지 않는 행동, 동료들이 봤을 땐 이해되지 않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조인성은 관객을 납득시키는 서사를 그렸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책임질 수 있는 실력의 소유자로 분해 완벽한 캐릭터를 만들었다.

류승완 감독은 차갑고 어두운 블라디보스토크의 분위기와 강렬한 쾌감 액션으로 조인성의 비주얼을 빠짐없이 이용했다. 가장 차가운 곳에서 인류애를 잃지 않은 비현실적인 조력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긴 코트와 자켓,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동작, 긴 팔다리를 이용한 시원시원한 움직임이 큰 화면에서 더욱 빛을 발한다.

여러 방향이 열린 선택 속 류승완 감독은 조인성을 멜로가 아닌 또 다른 장르로 만들었다. "조인성이 있었기에 박정민의 멜로를 밀어붙일 수 있었다"는 류 감독은 자신있게 흥행 공식이 아닌 신흥 공식으로 '휴민트'를 담았고, 조인성의 매력을 제대로 살리며 성공적인 세 번째 만남을 세상에 내놨다. 그의 조인성 덕질은 또 성공했다.

한편, '휴민트'는 11일 개봉했다.

사진= NEW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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