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11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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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은에게 일본 무사도 가르쳐야", "저런 선수 대성하기 힘들어"…日, 한국 18세 女 메달리스트에 연이틀 '비난 홍수' [2026 밀라노]

기사입력 2026.02.11 16:55 / 기사수정 2026.02.11 16:55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한국인 최초의 동계올림픽 설상 종목 여성 메달리스트 유승은의 '보드 플립'에 대한 일본 측 날선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유승은 관련 기사 하나 갖고 8시간 만에 댓글이 600개를 돌파하는 중이다.

그 중엔 '일본의 무사도'를 언급하며 "보드를 저렇게 내팽개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침을 가하는 반응까지 나왔다.

일본 매체 '코코카라 넥스트'는 11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에서 무라세 고코모가 역전 우승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가운데 동메달에 빛난 유승은의 행동에도 일부 비난의 목소리가 있다"며 "유승은은 2차 시기에서 83.25점을 기록한 뒤 보드를 집어던지고 눈 위에 두드렸다. 일본에선 이 행동에 대해 '보드의 취급이 난폭하다'는 반응이 나오는 중"이라고 했다.

이어 일본 반응에 대해 한국 측이 날카롭게 재반격하고 있는 것을 화제 삼았다.



유승은은 지난 10일 스노보드 여자 빅에어 결승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으로 87.75점을 얻었다. 이어 2차 시기엔 프런트 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챙겼다. 3차 시기가 남았지만 1~2차 시기에서 서로 다른 방향의 기술을 구사하며 단독 1위에 올라 색깔에 관계 없이 메달을 사실상 확정지었다.

이에 유승은은 기쁨을 참지 못하고 보드를 눈 위에 내던지는 이른바 '보드 플립'을 한 것이다. 18세 고교생의 기분 좋은 포효였다.

그런데 자국 선수가 결승에 4명이나 출전한 일본 매체들이 이에 대해 천박하다고 지적하고 나선 것이다.




실제 '코코카라 넥스트' 기사엔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반응이 가득 찼다.

"일본엔 무사도의 정신이라는 게 있다. 칼 하나도 소중하게 다루는 것이 예의 아닌가", "다른 보드가 있었겠지만 경기가 안 끝났는데 보드를 내팽개치는 것 이해하기 어렵다", "뮤지션이 기타 부수는 것을 보면 기분이 나쁘지 않나? 이번 유승은의 행동이 그렇다", "도구를 사랑하지 않는 선수는 대성하기 힘들고 팬들 사랑도 받지 못한다. 스폰서에도 무례한 짓이다. 인간성이 나오는 순간" 등의 비판이 홍수를 이뤘다.




물론 유승은의 행동을 놓고 일본과 다른 나라의 문화 차이라며 옹호하는 반응도 있었다. "문화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오타니 쇼헤이도 WBC 우승한 뒤 글러브 집어던지지 않았나?", "18살 아닌가? 젊음의 발산이라고 생각해야" 등으로, 유승은의 행동을 긍정적으로 해석하는 시선 역시 존재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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