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26 0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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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만 잘 던지는 게 아니었다…'지상파서 노래 부른' NC 전사민 "인생에서 제일 떨렸다, 보컬 레슨에 출연료 다 써" [인천공항 현장]

기사입력 2026.01.25 20:02 / 기사수정 2026.01.25 20:02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행 비행기에 오른 NC 다이노스 전사민이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24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행 비행기에 오른 NC 다이노스 전사민이 출국 전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하고 있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NC 다이노스 투수 전사민이 최근 음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전사민은 최근 TV 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가수 로이킴의 '잘 지내자, 우리'를 불러 숨겨놨던 노래 실력을 뽐냈다.

그간 팀의 공식행사에서도 한 번도 마이크를 잡은 적이 없던 전사민이라 NC 팬들도 그의 가창력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24일 스프링캠프 출국 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취재진을 만난 전사민은 "제 인생에서 제일 떨렸던 것 같다"며 그날을 회상했다.

어떻게 출연을 결심하게 됐냐는 질문에 그는 "야구 선수로서 야구를 잘하는 게 제일 좋은 보답이겠지만, 팬들의 응원에 다른 방식으로 보답할 방법이 무엇일지 생각해서 결심하게 됐다"며 "NC가 조금씩 역사를 쌓아가는 중인데, 유명한 프로그램에 나가면 KBO 팬들께도 많이 알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답했다.

방송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을 묻는 말에는 "2025시즌을 마무리하고 나서 저를 알아봐 주시는 팬들이 많아 신기하고 감사했다. 방송 이후에는 달라진 게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전사민은 이번 방송 출연을 위해 보컬 레슨까지 받았다는 뒷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야구와 달리 제가 살면서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일이었다. 게다가 (노래를) 잘해야 하고, NC를 대표해서 나가는 만큼 긴장이 많이 됐다"며 "석 달 치 레슨을 한 번에 압축해서 속성으로 배웠다. 그만큼 기본기도 없었다. 출연료를 보컬 레슨에 다 썼다"고 밝혔다.



전사민은 지난 시즌 잊을 수 없는 한 해를 보냈다. 팀에서 가장 많은 구원 이닝(82⅓이닝)과 두 번째로 많은 등판(74경기)을 소화하며 7승7패 2세이브 13홀드 평균자책점 4.26의 성적을 올렸다. 특히 정규시즌이 막바지로 달려가던 9월과 10월엔 18경기 2승무패 1세이브 6홀드 평균자책점 1.54를 기록하며 NC의 기적적인 가을야구행을 이끌었다.

2026시즌을 앞두고는 지난해(3800만원)보다 242%(9200만원) 인상된 1억3000만원에 연봉 도장을 찍으며 팀 내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전사민은 "열심히 한 만큼 팀에서 좋게 봐주셨다. 잘 챙겨주신 만큼 그러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수 있도록 2026시즌도 더 열심히 할 생각이다"라고 연봉 계약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두 번째로 많은 연투(22회)와 멀티이닝(25회)을 소화한 그는 시즌 종료 후 마무리캠프까지 공을 잡지 않고 예년보다 긴 휴식에 돌입했다. 12월부터 공을 던지기 시작해 조금씩 컨디션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2026시즌 준비에 나섰다.

전사민은 "작년엔 아프지 않고 시즌만 완주하자는 목표를 설정했다. 올해는 꾸준히 성적을 유지하며 제가 할 것만 끝까지 잘 해낸다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며 "지난해 9월에 찍은 성적을 1년 내내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인천공항, 김유민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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