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9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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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날처럼 평온한 하루, 믿기지 않아"…故안성기 아내, 생전 마지막 모습 밝혔다

기사입력 2026.01.19 16:50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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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지난 5일 세상을 떠난 故안성기 배우의 아내 오소영 씨가 심경을 밝혔다. 

19일 조선일보는 오소영 씨와 진행한 전화 인터뷰를 공개했다. 

오 씨는 "많은 후배 분들이 남편과 좋았던 추억을 얘기해줘서 감동했다"며 "원로 분들은 후배를 먼저 보내는 마음이 무거우실텐데도 끝까지 함께 해주셔서 감사하다. 남편도 하늘나라에서 내려다 보면서 인사드리고 싶어할 것"이라고 조문객들을 향한 고마움을 전했다.

1985년 안성기와 결혼한 오 씨는 그간 언론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많은 분들께 감사 인사를 꼭 전하고 싶었다"며 장례를 치르느라 지친 상황 속에서도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고인이 쓰러졌던 지난해 12월 30일을 떠올리며 "여느 날처럼 평온한 하루였다"고 회상했다. 의자에 편하게 앉아 TV를 보고 있던 안성기에게 간식거리를 건네며 "이거 드세요"라고 말했는데, 그 말이 42년을 함께한 남편에게 전한 마지막 말이 됐다고 밝혔다.

이후 상황에 대해 그는 믿기지 않을 만큼 충격적인 순간이었다며, 119가 도착해 응급조치가 이뤄졌고 정신을 차렸을 때는 남편이 잠든 듯 관에 누워 있었다고.

오 씨는 "그동안 정말 더없이 사랑했다. 좋은 남편이 돼줘서 너무 고맙다. 우리 두 아들한테 좋은 아빠 돼줘서 고맙다"고 남편의 뺨을 어루만지며 미처 전하지 못한 마음을 건넸다고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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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미사가 열린 명동성당은 1985년 5월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하다. 오 씨는 "결혼식 그날이 생생하게 떠올랐다"며 "남편과 부부의 연을 맺은 곳에서 부부로서의 헤어짐도 허락하셨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특히 오 씨는 생전 안성기가 미국에 머무는 동안 틈날 때마다 러브레터를 보내왔다며, 그중 일부를 공개해 먹먹함을 더했다.

러브레터에는 "잘 지냈지? (잘 못 지냈어도 잘 지낸 걸로 하자)", "네 카드를 모두에게 자랑했다. 다들 네가 예쁘다고 야단이었다" 등 깊은 애정이 담긴 문장이 적혀 있었다.

미국에서 미술가로 활동 중인 장남 안다빈 씨는 지난 17일 다시 미국으로 출국했다. 오 씨는 "좋은 사람으로 살기 위해 평생 노력한 남편의 뜻을 따라 두 아들 역시 착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 안성기는 지난 5일 오전 9시,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눈을 감았다. 향년 74세. 

고인은 지난달 30일 식사 도중 음식물이 목에 걸리면서 쓰러졌다. 이후 의식불명 상태로 중환자실에서 6일간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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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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