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31 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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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지석진·서장훈 꺾고 대상 "♥아내가 받아야 할 상" 울컥 [SBS 연예대상]

기사입력 2025.12.31 01:18

SBS 방송화면
SBS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가수 이상민이 연예대상을 품에 안았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전현무, 차태현, 이수지의 사회로 '2025 SBS 연예대상'이 진행됐다. 

이날 이상민이 유재석, 전현무, 탁재훈, 신동엽, 이상민, 지석진을 꺾고 대상 수상자가 됐다. 예상하지 못했던 이상민은 눈물을 글썽이며 무대 위로 올랐다. 

그는 "'미운 우리 새끼' 첫 번째 녹화가 에어컨이 없어서 월세를 많이 깎아준 아파트에서 이사를 하는 날이었다. 그리고 거듭되는 제가 사는 모습 그대로를 여러분께 보여드렸다. 여러 시각이 있었는데 힘들게 아등바등 사는 내 모습이 많은 분들께 사랑받을 거란 생각을 못했고 저에게는 평생 빠져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그 많은 빚을 방송을 하면서, 열심히 살면서 갚게 될 줄도 몰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미운 우리 새끼'에 담겨 있는 저의 아카이브에는 제2의 삶이 다 들어 있다. 제가 다시 시작할 수 있게 해줬고 사랑하는 우리 엄마가 떠나셨고 그리고 마침내 그 힘들었던 순간을 다 마무리했고 그리고 올해는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도 했다"며 '미운 우리 새끼'와 함께한 시간을 돌아봤다. 



더불어 이상민은 "올해가 제일 애매했던 해다. 매년 애매했고. 저는 지금 저 혼자 회사도 없이 그냥 묵묵히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해왔고 그리고 그냥 PD님과 작가분들이 주는 제 삶을 이렇게 보여줄 수 있다는 재해석도 너무 감사했다. '돌싱포맨'을 통해서도 준비해준 그대로를 너무 재밌게 했다. 그런데 저에게 이런 기회를 주시다니"라면서 "SBS에 평생 빚을 갚아도 모자랄 만큼의 너무 많은 사랑을 주셨다"고 SBS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어 "이건 정말 오늘 서장훈 씨 그리고 지석진 형님, 셋이 같이 받았으면 어떨까 할 정도로 너무 죄송하다. 정말 받을 줄 몰랐다. 저같은 놈한테 대상을 줄 거라고 생각을 못했다"며 함께 대상 후보에 올랐던 서장훈, 지석진을 언급했다. 

또한 이상민은 "사랑하는 아내에게 한마디 해도 될까요?"라더니 "결혼 하고 나서 바로 2세를 위해서 아무것도 옆에서 해준 게 없다. 결혼식도 하지 않았고 신혼여행도 가지 못했다. 그런 저를 옆에서 응원해주고 사랑해준 정말 제 생애 최고의 선물인 제 아내가 아마 받아야 할 상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든다"면서 "의아해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왜 대상을 탈 수 있지? SBS에서 정말 열심히 했다. '미운 우리 새끼'를 통해서 저에게 준 기회가 있었기 때문에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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